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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모든 건 자업자득이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되자 경찰을 피해 달아났다. 그러다 붙잡히자 현장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원 줄 테니 봐달라"며 단속 사실을 무마하려 했다. 담당 경찰관은 뇌물 제안을 거절했고 최종훈은 2차로 도주를 시도했으나 결국 붙잡혔다. 당시 최종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7%였으며 벌금 250만원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최종훈은 정준영, 빅뱅 전 멤버 승리,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나 유씨가 '경찰총장' 윤 모 총경 등의 힘을 빌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막았다고 자랑했다.
이에 경찰은 최종훈의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최종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당시의 수사기록을 살펴본 결과 최종훈이 연예인이고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서울지방경찰청에 보고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건을 맡은 담당 경찰관과 용산경찰서 한남파출소 팀 전체 직원 16명의 계좌와 휴대폰을 확인한 결과 수사 지휘라인과의 유착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종훈이 윤 총경의 아내이자 현직경찰관인 김 모씨에게 말레이시아 K-POP 콘서트 티켓을 건넨 것에 대해서도 경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최종훈이 200만원을 건네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려 한 것에 대해서만 19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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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B씨와 관련한 사진과 음성파일을 확보하고 조사에 돌입했다. B씨는 19일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종훈은 변호인을 통해 "술자리에 B씨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대중은 최종훈이 경찰유착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성폭행 의혹을 부인한 것에 대해서도 싸늘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종훈은 이미 '양치기 소년'으로 낙인찍혔다.
최종훈은 앞서 불법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 같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로 지목됐을 때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그러다 단체 대화방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FT아일랜드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도 은퇴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면서도 불법 몰카 촬영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최종훈 또한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 1건과 음란물 4건을 공유한 것이 드러나며 또 한번 배신감을 안겼다. 거듭된 거짓말로 이미 대중은 최종훈에 대한 신뢰를 잃은 상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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