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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연애' 허경환·채지안·김민규→양세찬·지윤미·장동우, 불꽃튀는 삼각관계↑ '대혼돈'[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4-14 22:3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호구의 연애'에서 출연진들 사이에 삼각관계가 펼쳐졌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구의 연애'에서는 청춘남녀가 제주도 여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촬영 당시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한 멤버들은 제주도의 명물인 한라봉과 과일을 이용해 초콜릿 디저트 만들기 데이트에 나섰다.

의경시험을 보러 떠난 동우, 성산일출봉에 오른 세찬-윤미를 제외하고 민규-지안, 성광-선영, 경환-세온이 짝을 이뤄 초콜릿을 만들기 시작했다.

성광과 선영은 한라봉 디저트를 만드는 도중 손을 맞닿으며 설렘을 안겼다. 또한 그는 초콜릿이 묻은 박성광의 입술을 직접 닦아줬다.

경환-세온은 말 없이 초콜렛을 만들었다. 경환은 지안을 대할 때와 달리 세온에 여동생 대하듯 편한 태도를 취해 눈길을 모았다. 경환은 "초콜렛 챙겨준 건 있지만 만든 것은 처음"이라며 전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거 옛날 여자친구가 보면 화 많이 낼 거 같다"며 세온에게 "혹시 악플을 보면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고 전했다. 세온은 전여자친구 이야기에도 박장대소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민규-지안은 미키 모양의 초콜릿을 서로에게 건네줬다. 초콜릿 만드는 내내 완벽한 커플의 모습을 뽐냈다. 스튜디오의 MC들은 이들의 미묘한 기류에 설렘을 표하면서도 지안을 좋아하는 경환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이어 버기카 레이스를 하러 갔다. 기겁하는 남성 출연자과 고속의 레이스를 즐기는 여성 출연자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해변에서 2:2 데이트가 진행됐다. 지안과 세온은 먼저 자리에 앉아있었고, 경환은 지안의 앞 자리를 선점했다. 이에 세온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고 지안 역시 미안해했다. 뒤늦게 도착한 민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정을 마치고 멤버들은 숙소로 돌아와 피자를 먹으며 진실게임을 진행했다. 이날 성광은 선영의 질문에 "커플 사진을 촬영한 후 마음이 더 깊어졌다. 마음 확인하려고 표현을 하게 됐다. 그리고 같이 있으면 편하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삼각관계가 형성된 세찬-윤미-동우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포착됐다. 윤미는 세찬에 "제주도 와서 저를 계속 선택했지 않냐. 무슨 마음으로 저를 선택했는지?"라고 물었다. 세찬은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가진 시간이 있었다. 사진찍기도 1등을 하면서 열기구 데이트도 했다. 운명일지 우연일지 모르겠지만 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확실하게 마음을 표현했다.

동우는 윤미에 "제가 없어서 편안했는지 아니면 생각이 났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윤미는 "생각났다"라고 솔직히 답했고, 세찬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세온은 경환에 "저녁식사때 지안언니 앞에 앉은 게 오빠의 현재 마음인가요?"라고 물었다. 경환은 "2주마다 보는 게 너무 길다. 지안씨와 첫 데이트를 했는데 불미스럽게 끝나고, 나한테 잘 못하는 사람에게 끌리듯이 한 번더 얘기를 하고 싶었다. 마지막에 더 표현했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경환은 지안에게 "밖에서 식사하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는가?"라고 '역대급' 질문을 던졌다. 이에 남성 회원들은 경환에게 질타를 보내는가하면 지안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왔던 민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등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멘붕에 빠졌다. 초조하게 답변을 기다리던 허경환에게 지안은 "저는 일단 여기서 더 친해지고 싶다"며 완곡한 거절을 했다.

이후 답변을 들은 허경환은 창피함과 울분을 참지 못하고 촬영장을 이탈해 드러누워 화를 감추지 못했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박성광은 "네가 무슨 호구왕이냐. 진짜 호구다"라며 비웃음을 보냈다.

지안은 세찬에 "내게 지켜본다고 하지 않았나. 나는 그 말에 설레었다. 그런데 정작 모든 행동은 지윤미에게 향해 있더라"며 궁금증을 표했다. 앞서 지안은 세찬을 호구왕으로 뽑은 바 있었다. 이에 양세찬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니 "사실 앞에서 허경환이 멋있는 얘기를 한 거다. 순간 나도 그런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기려고 짜낸 거였다"라고 해명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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