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이러한 신선한 시도의 '다시, 봄'은 감성 연기에 탁월한 이청아와 시크하고 차가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홍종현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종현은 '다시, 봄'을 통해 20대 청춘의 귀여움과 패기, 다정함과 섬세함을 갖춘 인물 호민으로 변신,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보여준 매력과 180도 다른 따뜻한 반전 캐릭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홍종현은 '한판 승의 사나이'로 불리며 전도 유망했던 유도 체대생인 호민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유도 기술을 완벽하게 습득, 촬영 당시 실제 유도 선수처럼 느낄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펼쳐내 스태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
|
그는 "한정된 캐릭터는 내 삶에서 아쉬웠던 것 중에 하나다. 종종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연기에 대해 늘 '밝고 풀어지고 헐렁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제안이 잘 안 들어오더라. 내 생각에는 시니컬한 이미지 때문에 그동안 밝은 작품이 안 들어온 것 같다"며 "지금은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촬영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밝은 캐릭터라 요즘 촬영할 때 즐겁다. 드라마 전개상 나중에 갈등이 생기겠지만 아직 드라마 초반이라 밝은 신이 많다. 전작에서는 재밌게만 촬영했던 적이 거의 없다. 늘 사건, 사고와 갈등을 가진 심각한 캐릭터였는데 지금은 재미있게 웃으면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기리에 방영 중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홍종현은 한성어패럴 전인숙(최명길) 대표의 조카이자 미리(김소연)의 직속 후배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 이와 관련해 "전작은 보통 청춘물 위주로 작품을 해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오히려 일상적인 연기를 안 해본 것 같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선택하게 됐다. 또 그동안 긴 호흡으로 촬영한 것도 경험이 없었다. 물론 주말극을 선택한다는 것에 걱정도 당연히 있다. 이것 또한 잘 끝내면 당연히 내게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도 밝고 긍정 에너지를 갖고 있었고 여러 이유에서 이 작품이 많이 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히 주말극을 하니 어머님 팬층이 많이 늘었다. 어딜 가도 어머님들이 많이 알아주시더라. 전에는 어린 친구들이 많이 알아주시는데 요즘에는 어머님, 아버님이 많이 알아봐 주신다. 특히 엄마가 그동안 내 작품에 대해 어떤 코멘트도 없었는데 이번 작품은 그 어떤 작품보다 좋아하더라. 내게 '너무 잘 됐다'라는 말을 4~5번 정도 하더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
한편,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영화다. 이청아, 홍종현, 박경혜, 박지민 등이 가세했고 '네버엔딩 스토리'의 정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26컴퍼니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