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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관련자인 연예인 A씨에 대해 강제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마약 게이트'가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6일 구속된 황하나의 혐의는 상습 마약 투약이다. 당초 경찰은 황하나가 2015년 5~6월과 이해 9월, 그리고 2018년 4월 등 총 4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황하나가 체포 직전인 올해 초에도 2~3차례 마약을 투약했고, 그 현장에 A씨가 함께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황하나는 구속 이래 시종일관 "마약을 끊었다가 A씨로부터 권유받아 다시 시작했다" "잠든 사이에 A씨가 마약을 강제로 투약한 적도 있다"고 주장해왔다. A씨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 '마약 게이트'가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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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앞서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여성 2명을 소환, 조사를 마쳤다. 황하나는 2015년 9월 마약 의혹 당시 대학생 조모씨에게 1억원을 건네며 입막음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황하나는 필로폰 0.5g을 조씨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지만, 조씨가 혼자 투약했다고 주장하며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된바 있다.
남양유업 측은 이른바 '재벌계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황하나 씨는 창업주의 외손녀일 뿐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 황하나 씨의 일가족 누구도 회사 관련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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