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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윤석이 여성 서사 중심의 섬세한 첫 연출작 '미성년'에 대해 말했다.
물론 '미성년'은 충무로 최고의 배우 김윤석의 뛰어난 연기도 빛나는 작품이다. 그동안 묵직하고 강렬한 선굵은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우유부단하면서도 무책임한, 비겁하고 옹졸하기까지 한 주인공 대원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본인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려하기는커녕 도망치기만 하는 대원의 모습은 지질하다 못해 이상한 웃음까지 자아낸다.
이날 김윤석은 여성 서사를 보여주는 섬세한 연출작 '미성년'을 통해 '김윤석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에 대해 "저는 집에 가면 혼자 남성이다. 네 사람의 여성과 늘 살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한 김 감독은 "제가 이 작품을 만들 때 가장 동력이 됐던 모습이 있다. 어떤 사람은 코를 골며 자고 어떤 사람은 가슴에 멍이 들도록 뜬눈으로 밤을 하얗게 세우면서 이성과 자존감을 지키지 않나.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이 영화의 가장 큰 그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는 대원을 제외한 네 등장인물의 표정이 가장 중요했다. 그런 순간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완전히 다가가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성년'은 김윤석이 메가폰을 들었으며 김윤석,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11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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