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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염정아가 김윤석과의 부부 호흡에 대해 말했다.
극중 그가 연기한 영주는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지만 담담한 척 상처를 내색하지 않는 인물. 큰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 보다 먼저 사실을 알게 된 딸 주리(김혜준)을 위해 내색하지 않고 담담한 척 참아낸다. 그럼에도 밀어드는 배신감과 상실감을 염정아는 심도 깊은 섬세한 내면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이날 염정아는 김윤석과 부부 연기에 대해 "더 많은 신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 연출하실 때와 연기하실 때는 또 너무 다르시다. 감독님이 연출자로 제가 너무 익숙해져있을 때 배우로 맞딱뜨리니까 너무 연기를 잘하시니까 제가 소위 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연출하실 때는 너무 부드럽고 정말 편안한 분이었다. 연기할 때는 감독님이 아니라 딱 대원이더라. 제 눈 앞에 윤석 선배님이 대원으로 서계시니까 배우로서 너무 눌릴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연기자 김윤석을 생각했을 때 이런 여성 서사의 영화를 하신다는게 매치가 안됐다. 그런데 해보니까 감독님의 원래 성향이렇구나 싶더라. 원래 이런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계신거구나 싶었다. 여성들의 심리를 너무 많이, 잘 이해하신다. 그리고 워낙에 가정적이신 분이다. 가족들이랑 대화도 깊숙이 하고 계시고 굉장히 친근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딸 역을 맡은 김혜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는 혜준이가 그냥 딸 주리로 보였다. 윤아 역의 세진이도 마찬가지다. 선배 후배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그냥 내가 엄마고 내 딸 주리라고 생각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잘하고 많은 걸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혜준이 세진이 모두 정말 잘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미성년'은 김윤석이 메가폰을 들었으며 김윤석,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11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아티스트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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