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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빅뱅 출신 승리(29)가 대포통장(차명계좌)을 이용해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 앞서 '몽키뮤지엄'에 이어 두번째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성접대 의혹), 불법 영상물 촬영 및 유포(성폭력),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4가지 협의로 입건돼 있다. 이중 횡령 혐의의 경우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와 함께 운영한 주점 '몽키뮤지엄' 수익금의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다. 그런데 몽키뮤지엄 뿐만 아니라 버닝썬의 자금 또한 승리에게로 빠져나갔다는 것.
경찰은 승리가 횡령한 자금이 2017년 필리핀 팔라완섬 리조트에서 열린 이른바 '6억원 생일파티'에 쓰였을 가능성을 의심중이다. 문제의 파티는 승리가 생일을 핑계삼아 '버닝썬' 오픈에 앞서 투자자들과 VIP를 한 자리에 모은 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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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에 대한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승리 게이트'는 몰카 등 성범죄, 마약, 경찰 유착, 미성년자 출입 사건 등 온갖 범죄가 뒤섞인 '종합 선물세트'로 발전한지 오래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현직 경찰관 중 수사 대상자는 총 6명이다. 직무유기, 공무상 기밀 누설, 피의사실 공표 등으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중 5명이 클럽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승리·정준영·최종훈 등이 속한 단톡방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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