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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승리는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을 제외한 모든 혐의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하지만 경찰이 성접대 의혹에 대해 "일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힘에 따라 그간의 모든 주장이 거짓이 될 상황이다. 경찰은 추가 수사 진척을 위해 입건자 수나 여성들의 대가성 확인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015년 12월 승리가 정준영,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 등이 함께 있는 메신저 단체 대화방(단톡방) 속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를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외에도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 2015년 성탄절 무렵 일본인 사업가 상대로의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또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윤모 총경은 1일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으로 입건됐다. 아내 김모 경정이 귀국 조사 결과 말레이시아에서 받은 콘서트 티켓에 대해 시인했고, 윤 총경 본인도 2018년 승리로부터 빅뱅 콘서트 티켓 3장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윤 총경은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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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몽키뮤지엄 강남서 단속 문제에 대한 '공무상 비밀누설' 죄로 입건된 윤 총경은 최종훈의 2016년 음주운전 무마 의혹에 더해 김영란법 위반 혐의까지 지게 됐다. 다만 경찰은 김영란법의 특성상 윤 총경이 제공받은 액수를 특정하고 자세한 정황 확인 및 승리와 최종훈 외의 추가 티켓 공여자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중이다.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30)에 대해서는 1건의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5건의 일반 음란물 유포가 확인됐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경찰관 유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유착 관련자들은 사법처리는 물론 감찰상으로도 적정한 조치를 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버닝썬 등 클럽 마약수사와 관련 입건자는 이날까지 모두 53명이다. 버닝썬 관련자는 15명 입건, 4명 구속됐다. 그외 클럽에서는 29명 입건 2명 구속됐다. 온라인 물뽕(GHB) 판매로만 9명 입건, 1명을 구속했다. 앞서 구속 영장이 기각된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재청구를 위한 보강수사를 진행중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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