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돌아올게요"…'무한도전' 1년만 감격 회동→김태호PD 新예능 론칭 준비(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4-01 08:5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벌써 종영 1년이 지났지만, 국민 예능 '무한도전'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는다.

종영 1주년을 맞아 다시 모인 '무한도전' 멤버들이 뜻깊은 회동으로 애청자들의 마음을 달랬다. 31일 '무한도전' 팀은 종영 1주년을 맞아 뜻깊은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 회식자리에는 '무한도전'의 수장 김태호PD를 비롯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등 마지막 방송까지 함께했던 멤버들을 비롯해, 군 복무로 인해 종영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던 광희까지 참석했다. 특히 박명수는 tvN '풀 뜯어 먹는 소리' 촬영으로 이날 회식에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촬영을 마친 후 늦은 시간에 기꺼이 회식에 합류에 반가움을 더했다.
'무한도전'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무려 1년 만에 새 게시물도 업데이트 됐다. 회식자리에 한데 모인 멤버들의 사진과 함께 "보고 싶었어. 친구야. 1년만이죠. 오랜만에 다같이 외쳐볼까요? 무한~도전!!!!"이라는 글이 더해져 애틋함을 자아내기까지 했다. "13년 동안 여러분의 사랑을 넘치게 받았던 무한도전이 오늘 종영 1주년을 맞아 함께 모이게 되었습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얼굴들이 보이는데요. 모두 모일 수 있겠죠?"라는 글도 덧붙였다. '무한도전' 공식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정준하, 조세호, 광희 등은 이날 회식 자리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은 '무한도전' 공식 인스타그램 깜짝 라이브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까지 전했다.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다. 벌써 1년이다"고 입을 연 유재석은 "오늘 오랜만에 멤버들과 모여 이야기를 했는데, 모인 김에 라이브 방송으로 많은 분들께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이어 "작년 3월 31일 종영 인사를 드리면서도 빠르면 6~7개월 안에는 (새 시즌으로)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벌써 1년 하고 하루가 되는 날이 됐다. 죄송하다. 그 당시 우리들이 하고 싶었던 게 여러가지 있었는데 가끔 모여서 라이브로 '무한도전'을 하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고 팬들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오늘도 '무한도전' 언제 하느냐는 말을 들었다. 모든 사람이 기다리는 건 아니겠지만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그래서 빨리 많은 분을 만나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무한도전' 종영 후 방송 활동 대신 식당 운영에 집중하고 있는 정준하를 향해서는 "'무한도전' 이후 보기 힘들었던 연예인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마음이 허했다"고 심정을 밝힌 조세호는 "매주 목요일 녹화할 날을 기다렸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양세형은 "'무한도전' 끝난 뒤 환청이 들렸다. '무한도전'이 없어졌으니 내리막이다, 이런 환청.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데 나 혼자 신경 쓰고 괜한 자격지심이 생기고 더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계속 일만 했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너무 눈물이 나서 마지막 방송도 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1년 만에 만난다고 하니까 방송을 하는 줄은 모르고 멤버들을 본다는 게 설렘이 있더라"고 웃었다. 박명수는 "집사람과 예전 '무한도전'을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저도 가끔 제가 나오는 '무한도전'을 보고 많이 웃는다"고 전했고 하하는 "항상 그리워했다. 다 모이니까 감동적이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아쉽게 자리하지 못한 '원년멤버' 정형돈과 노홍철은 영상 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부득이 하게 촬영 중이라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전한 정형돈은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라겠다.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5년만에 하는 것 같은데 감히 해보겠다"고 운을 뗀 뒤 "무한~도전!"이라고 외치며 인사를 전한 노홍철. 그는 "3월 31일은 저한테도 특별한 날이다.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난 생일이다. 제가 지금 일본에 와있는 관계로 영상으로 인사를 드린다"며 "제가 감히 '무한도전'을 외치고 드릴 말씀은 없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한 마디뿐이다. 너무 죄송하다"며 무릎 꿇고 손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정말 이른 시일 안에 찾아뵀으면 좋겠다. 올해 안에는 뵀으면 좋겠다. 세형이랑 세호는 가요제를 못 하지 않았느냐"고 전했다. 이어 "언제 '무한도전'을 하냐는 말을 많이 해주는데,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시청자분들이 저희를 기다려주신다면 꼭 돌아가도록 하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하겠다"며 '무한도전'의 컴백 의지를 다졌다.
2005년 4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13년간 방송되며 시청자의 곁을 지킨 국민 예능 '무한도전'은 지난해 3월 31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종영을 선언했다. 당시 김태호 PD를 비롯한 멤버들은 새로운 시즌으로 다시 시청자의 곁을 돌아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김태호 PD는 올 상반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PD는 새 예능을 위해 국내 특급 호텔을 비롯 다양한 장소 헌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그는 2월 열린 MBC 방송광고 연간 선판매(이하 '업프론트')에서 발제자로 나서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의 명소를 탐방하는 북한 문화유산, 국민 펀딩 창업, 라이프 스타일 관련 등 여러 아이템을 고민해보고 있다"고 말했으며 '무한도전' 차기 시즌에 대해서는 "두 달 간 새롭게 돌여오려는 노력을 했으나 내부 시스템이 시청자 기대를 충족할 만큼 준비가 안 돼서 지금은 할 수 없다. 그러나 돌아올 노력은 계속하겠다"고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더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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