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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연기 신들의 활약이 '더 뱅커'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노대호는 동네의 친절한 은행 지점장으로 살다 위기에 처했다. 은행 앞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을 해결하며 마을의 해결사까지 됐다. 이 일이 언론에 공개되며 이름을 알린 노대호는 서울 본점으로 불려가 부행장 육관식에게 꾸지람을 듣지만, 은행장인 강삼도는 노대호를 향해 "이렇게 몸을 바쳐 고객의 돈을 찾아주는 지점장이라니. 은행장으로서 정말 든든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후 육관식은 수상한 통화 후 영업관리부장 한수지(채시라)에게 전국지점 20% 감축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실적 하위 20% 지점 폐쇄라는 커트라인에 노대호가 지점장으로 있는 공주지점이 아슬아슬하게 포함됐다는 사실을 안 한수지는 노대호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기업 대출을 늘려라"고 조언했다. 여기에 대호를 돕기 위해 건설회사를 소개해줬지만, 노대호는 서류를 검토하며 "부실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여진다. 저희로서는 이번 거래는 진행할 수 없겠다"고 거절했다. 지점 실적을 올리기 위해 부실 대출을 승인해줄 수는 없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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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 내내 이어진 '더 뱅커'의 전개는 그야말로 '예측불가' 그 자체였다. 게다가 이를 뒷받침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사정 없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으로 이어지는 대상배우들의 품격있는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고, 여기에 안내상, 서이숙의 명품 연기도 힘을 더했다. 안우연, 오승은, 최양락 등의 연기도 빛을 발했다. '더 뱅커'가 가져올 예측불가 전개들에서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졌다.
시청률도 나쁘지 않았다. 전작이었던 '봄이 오나 봄'의 종영 시청률인 3.5%를 넘어서는 기록을 보여준 것. 1회와 2회는 전국기준 4.6%와 4.5%를 기록했다. 이는 수목드라마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앞서 출발한 SBS '빅이슈'를 넘고, MBC '닥터 프리즈너'를 추격하는 수치다. '더 뱅커'가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의 최고 공동 연기대상 수상을 만들어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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