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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온 국민에게 큰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긴 세월호 사건. 그리고 세월호 사건을 다룬 영화들. 영화는 세월호 사건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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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질경찰'이 세월호를 다루는 방식은 불편하다. 영화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를 가진 캐릭터를 표현할 때 꼭 '세월호를 다뤄야만 했느냐'는 설득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악질경찰'의 스토리 전개는 세월호가 아닌 다른 사고나 병 등의 설정이었어도 가능하다. 조필호의 감정 변화 역시 마찬가지다. 다시 말해 영화가 '굳이 세월호를 다뤄야 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 관객들은 전 국민적 트라우마를 안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은 물론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 또한 부족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0일 개봉 이후 6일 동안 고작 20만 관객 밖에 모으지 못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관람객들의 평가 역시 냉정하다.
반면 18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생일'에는 평단의 호평이 자자하다. 개봉 전이긴 하지만 앞서 진행된 일반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접한 일반 관객도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화 한다는 것만으로 '시기상조가 아니냐'고 우려를 샀던 기획 당시의 반응과는 전혀 다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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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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