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정영숙이 "나이가 드니 남자가 불쌍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 '로망'에서는 71세의 나이로 치매를 선고 받은 아내, 이매자 역을 맡아 샤넬보다 더욱 값진 감동 로맨스를 선사한다. 천청 벽력 같은 자신의 치매 선고에 이어 남편까지 치매에 걸리게 되자, "치매도 옮아요?"라며 혹 자신의 탓은 아닌지 먼저 걱정하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의 모습과 아른아른 잊혀지는 삶의 기억 속에 더욱 애틋해지는 사랑으로 남편의 손을 꼬옥 잡은 노부부의 로맨스를 펼쳐낼 예정이다.
이날 정영숙은 '부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나이가 들어보니까 남자가 그렇게 불쌍하더라. 젊을 때는 몰랐는데 나이를 먹고 보니까 너무너무 불쌍해보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도 가부장제로 인해서 여자가 희생이 많았다. 저부터도 결혼하고 나서도 남자는 냉장고를 열면 안되는 줄 알았다. 밥도 내가 가져다 줘야 먹었다. 그런데 그게 나이먹더니 다 변하더라. 요새는 제가 김치찌개라도 끓여먹으라고 가르쳤다. 설거지 하는 것도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
한편, '로망'은 이창근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이순재, 정영숙을 비롯해 조한철, 배해선, 진선규, 박보경, 이예원 등이 출연한다. 4월 3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배급사 (주)메리크리스마스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