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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정준영이 '몰카 파문'에 대한 눈물 반성문을 발표했다. 이 반성문으로 구속을 피할 수 있을까.
정준영은 이날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근처 경찰서에서 대기하다 구속이 확정되면 구치소로 이감된다.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엔 귀가조치 된다. 구속 여부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에 대해 법원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렸다. 정준영은 2016년 전 여자친구에게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을 당시 휴대폰이 고장났다며 멀쩡한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고, 변호사 또한 '휴대폰을 복구할 수 없다'는 허위 확인서를 제출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발표하고 있는데다 속칭 '황금폰'을 비롯한 휴대전화를 모두 제출하는 등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이런 행동 변화를 보고 법원이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면 구속 영장이 반려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실제 구속이 결정될지는 판가름하기 어렵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21일 밤, 늦어도 22일 새벽에는 결정될 전망이다.
정준영은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공유 유포한 흔적이 포착되며 덜미를 잡혔다. 사건이 알려지며 정준영은 11일 tvN '현지에서 먹힐까3' 미국 LA 촬영을 중단하고 12일 긴급 귀국, '현지에서 먹힐까3' 는 물론 tvN '짠내투어', KBS2 '1박2일' 등 출연 중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또 13일에는 "모든 죄를 인정한다.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유포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공인으로서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생 반성하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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