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벚꽃 세금→초보 아빠"…'라스' 장범준, ♥송승아에 미안함 고백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육아가 그렇게 힘든지 몰랐다.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껴 꽃을 선물했다."

'벚꽃 청년' 장범준이 아내 송승아를 향한 미안함을 고백했다.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불화설에 대한 속내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설운도와 장범준, 심지호, 소란의 고영배가 출연해 '육아 토크'를 나눴다

앞서 장범준은 '슈퍼맨이돌아왔다'에 출연, 딸 장조아와 아들 장하다를 공개한 바 있다. 장범준은 예능 출연에 대해 "방송 다음날 앨범이 나온다. '벚꽃엔딩' 이후 반응이 점차 줄었다. 이번 앨범이 잘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장범준은 앨범 홍보와 아내 돕기의 일석이조를 노렸지만 '정신병에 안 걸린게 신기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특히 아들이 힘들더라. 육아를 많이 안해서 그렇게 힘든지 몰랐다. 아내한테 진짜 미안했다"면서 '슈돌' 촬영을 마친 뒤 꽃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육아 선배들에게 "어질러진 집을 그때그때 혹은 몰아서 치우냐"는 질문도 던졌다. 설운도는 "아이를 재운 뒤에", 심지호는 "아이들이 밟을 수 있으니까 그때그때"라고 대조적인 조언을 했다.

아침형 인간인 장범준은 "밤 10시에 자고 새벽 5-6시에 활발하게 창작을 한다"고 설명했다. 아기가 깨기 전에 나가서 자면 들어오는 셈. 장범준은 "얍삽했다"고 스스로를 향해 혀를 찼다. 장범준은 "결혼기념일과 생일만 잘 챙겨도 아내가 감동한다"는 설운도의 말에 찔끔한 기색도 드러냈다.

이날 장범준은 자신의 대표곡 '벚꽃 엔딩'과 '여수밤바다'에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장범준은 '벚꽃 연금(벚꽃 엔딩 저작권료)'에 대해 "처음 저작권료 들어올 때 삼성동에 빚내서 9억짜리 집을 샀다. 세금이 2억이었다"며 세금 폭탄을 맞은 사연을 전했다. 이후 집은 값이 오르기도 전에 팔고 회사 빌딩을 샀다고. '여수밤바다'에 대해서는 "광주가 고향이다. 여수는 딱 한번 가봤다. 20대 초반에 아르바이트할 때 쓴 곡이다. 썸타던 여자에게 전화하던 스토리를 가사로 옮겼다"고 고백했다.

장범준은 아내 송승아와 속도위반 임신 후 결혼했다. 그는 "아내가 21살이었다. 장인어른이 임신 사실을 아시고 존대를 안하시고 절 안보려고 하셨다"고 회상하며 "지금은 손녀바보가 되셨다"고 설명했다.

또 2013년 2집 발매 이후 활동이 없는 밴드 버스커버스커에 대해서는 "브래드는 결혼 후 장인어른과 크루즈 여행을 갔다. 김형태는 사회복무요원 복무중이다. 병역이 끝나면 진중하게 얘기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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