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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송새벽, 로맨틱과 스릴을 넘나드는 '마성의 매력'…브라운관 점령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3-21 10:39 | 최종수정 2019-03-21 10:39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송새벽이 로맨스와 스릴을 넘나드는 대체불가 활약으로 브라운관을 점령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에서는 필성(송새벽 분)이 황대두(원현준 분)와 관련된 악몽을 꾸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필성은 서정과 썸 아닌 썸을 타기 시작했다. 서정의 불편사항을 듣고 투덜거리면서도 몰래 자전거에 쿠션과 라이트를 설치해 주는 센스를 발휘한 것은 물론이고 피곤한 상황에서도 영화관 데이트 신청에 부리나케 뛰어나가 설렘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필성은 엄마가 죽던 날의 악몽을 꾸며 고통스러워했다. 특히 엄마의 죽음을 목격한 어린 자신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장면은 그때의 고통과 슬픔을 현재에서도 아직 지우지 못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와 함께 꿈속에 황대두가 등장했는데, 자신의 꿰뚫어 보는 듯 행동을 취하는 태도에 핏발 선 분노를 드러내며 거친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뒤숭숭한 마음을 뒤로한 필성은 현실의 삶에 순응했다. 형사의 본분으로 돌아와 범인 추격전을 펼친 것. 여기서 송새벽은 형사 싱크로율 100%의 말투와 행동으로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극 말미 필성이 쫓던 범인이 황대두와 같은 수법으로 살해당한 모습이 그려지며 황대두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고 직감해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렇게 송새벽은 로맨스와 스릴러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능청스러운 열연으로 '1회 1명장면'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이런 열연에 시청자들은 송새벽이 캐릭터에 완벽히 동기화 된 것처럼 보인다는 뜨거운 호평을 보냈다.

이렇듯 캐릭터를 자신의 본연의 것으로 녹여내는 힘을 보여준 송새벽 덕분에 '빙의'의 극적 재미가 수직상승 하고 있다.

한편 송새벽 주연의 OCN '빙의'는 매주 수, 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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