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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차승원, 유해진 그리고 배정남이 완벽한 케미로 스페인 하숙의 첫 영업을 시작했다.
이어 나영석PD는 세 사람에게 산티아고 순례길에 놓여있는 스페인의 작은 마을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에서 일종의 현지 하숙집 형태인 '알베르게'(Albergue)를 운영하는 '스페인 하숙'의 콘셉트를 이야기했다.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음식을 만들고 유해진은 알베르게의 유지, 보수 등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며, 배정남은 두 명 모두의 서브 역할을 맡는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차승원의 요리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닭볶음탕, 칼국수 등의 한식은 물론 스페인의 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들이 순례자들을 물론 시청자들의 입맛 자극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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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과 배정남은 주방부터 찾았고, 유해진은 순례객들이 묵을 객실을 점검했다. 하숙집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차승원은 주방기구와 그릇을 살피고, 서울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정리했다.
영업 전날 한 자리에 모인 세 사람은 메뉴 선정에 들어갔다. 제육덮밥과 해물라면으로 정한 이들은 장을 보러 나섰다. 유해진이 철물점을 구경하는 동안 차승원과 배정남은 해산물 가게와 정육점을 돌며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입했다.
특히 차승원은 고기의 부위를 주문하며 '스페인어 카드'를 꺼냈다. 이는 고기 부위부터 각 재료들의 사진과 언어가 적힌 카드로 차승원이 재료 구입을 위해 직접 준비한 것이다.
차승원은 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순례자들을 위해 밑반찬용 깍두기 담그기에 돌입했다. 양파, 마늘을 한 번도 까본 적 없다는 배정남은 '마늘까기 인형'의 시작을 알렸다. 그 사이 유해진은 주방과 리셉션을 연결하는 벨을 설치하고 뿌듯한 미소를 보냈다. 이어 각 방의 특징을 살린 '횅이', '아늑이' 등의 이름표를 제작했고, "항상 설비부는 지원이 부족하다"라며 제작진을 향해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배정남은 차승원의 제육볶음을 맛본 후 감탄을 쏟아냈다. "있는 동안 행복하게 먹고 가겠다"라며 "살이 쪄서 갈 수도 있다"는 유해진의 말에 "좋죠"라고 화답했다. 또한 그는 형들을 위해 가습기와 한국에서 공수한 안주 등을 꺼내 형들을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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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준비까지 부지런히 움직이던 배정남은 급 체력 고갈 상태가 왔다. 배정남의 스타일을 파악한 형들은 체력을 분배하라며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배정남은 장보기에서 스페인어를 조금씩 사용했다. 수첩 가득 스페인어를 적어온 그는 나날이 늘어가는 스페인어로 동네 주민들과 한 층 더 친해졌다.
유해진은 배정남의 요청으로 식기 건조대 만들기에 돌입했다. 합판과 못, 망치질을 연신 반복한 그는 "스페인까지 와서 이걸 할 줄 이야"라며 울컥하기도. 하지만 이내 '이케요'라는 상호명을 정한 그는 주문자가 흡족해 하는 건조대를 설치해 '금손'임을 증명했다.
드디어 첫 손님이 스페인 하숙집을 찾았다. 유해진, 차승원, 배정남을 본 손님은 얼떨떨한 듯 놀란 표정으로 인사했다. 다쳐서 일행과 떨어져 하루 쉬기로 한 순례객에게 차승원은 "오늘 땡잡으신거에요"라며 맛있는 한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유해진의 안내로 하숙집을 둘러 본 순례객은 "역대급이다. 여기가 5성급이면 다른데는 3성급도 안된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한국 간판임에도 불구하고 외국 손님 2명이 등장해 이들을 긴장케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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