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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정면돌파"…박봄이 직접 밝힌 #마약 #YG #승리 논란(종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내 입으로 속시원하게 말하고 싶었다. 암페타민은 '무혐의'다."
박봄은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봄(Spring)'으로 5년만의 가수 컴백 무대를 가졌다.
당초 박봄의 소속사 측은 쇼케이스 없이 신곡이 담긴 앨범만을 발매하는 것도 고려했었다. 하지만 취재진과 팬들에게 자신의 신곡을 소개하고 싶다며 쇼케이스를 고집한 것은 "컴백을 보다 널리 알리고, 좋지 않은 여론을 바꾸고 싶다"는 박봄의 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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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제의 약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치료 목적으로 정상적인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하던 약"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제가 국내법을 잘 몰라서 물의를 일으킨 점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소속사 디네이션의 대표 역시 무대에 올라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박봄이 과거에 복용한 약은 FTA 승인이 난 에더럴이라는 약이다. 미국에서는 흔히 치료제로 복용하는데, 한국에 반입이 안된다는 걸 몰랐던 것"이라며 박봄의 잘못을 '무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말도 더했다.
현재 박봄의 건강에 대해서는 "여전히 병을 앓고 있어 병원을 다니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쓸 수 있는 치료약을 찾았다. 병원에 다니면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1-2년 정도 더 치료받아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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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은 앞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응원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화답했다. 산다라박이 "떨지 말고 확 다 죽여버려"라고 격하게 응원해줬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YG와 승리를 둘러싼 여러 문제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였다. 박봄은 "(컴백을 앞두고)제가 할일이 많았다. 그 문제에 대해선 잘 모른다"면서 "YG는 전 소속사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말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박봄은 투애니원 해체 이후에도 공민지가 빠진 마지막 싱글 '안녕'에 참여하는가 하면, 지난해 YG 제작 시트콤 'YG전자'에 직접 출연하는 등 전 소속사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신곡 '봄'에도 투애니원 10년 우정을 쌓은 사이긴 하지만, 어찌됐든 YG 소속인 산다라박이 박봄의 부탁에 응해 피처링을 맡았다. 박봄으로선 질문을 받을 각오는 했으되, 기록적인 주가 폭락에 처한 YG와 연예계 퇴출 위기에 몰린 빅뱅 승리에 대한 언급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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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공백기를 가졌지만, 무대에 대한 열망은 그대로였다. 박봄은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음악 프로그램을 항상 시청했다. 유튜브도 열심히 챙겨보면서 음악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언제나 무대에 서고 싶었다. 블랙핑크 같은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더 그랬다"고 강조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와 '나혼자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소망도 밝혔다.
투애니원은 올해 5월 17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한다. 박봄은 "다들 활발하게 개인 활동중"이라며 현재로선 10주년 프로젝트 계획이 없음을 인정했다. 다만 "기회가 되면 다시 모였으면 좋겠다"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박봄의 솔로 앨범 '봄'은 이날 저녁 6시 공개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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