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A부터 Z까지"…승리→정준영→?, 연예계 초토화된 '몰카 리스트'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3-12 15:5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승리에 이어 정준영, 그리고 다음은 누구?"

승리의 '버닝썬 사태'로 파생된 '몰카 게이트'가 가요계는 물론 연예계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몰카 영상을 공유했고 이러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지난밤 SBS '8뉴스'를 통해 공개된 것. 더구나 승리와 정준영은 시작에 불과했다.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은 카카오톡 단체방에는 두 사람 외에도 동료 연예인 이 모씨, 용 모 씨, 최 모 씨 등이 함께했다. 이들 모두 정준영이 공개한 영상을 보고 즐기는 것은 물론 사건을 묵인, 동조하는 뉘앙스를 풍겨 공분을 일으켰다.

'몰카 게이트'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의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승리의 카카오톡을 분석하던 중 발견된 사건이다. 지난 11일 SBS '8 뉴스'에서는 정준영이 승리가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여성의 동의 없이 촬영한 불법 몰카를 공개했고 이를 중계하는 뉘앙스는 물론 여성을 조롱하는 말을 더한 성범죄 사건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채팅방에 있는 동료 연예인은 물론 지인들 역시 정준영과 가담해 몰카 영상을 감상하고 평가했다는 것. '8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는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었고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했다'며 정준영의 실명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현재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은 미국 LA에서 진행 중인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을 중단,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오늘(12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곧바로 경찰 수사에 임할 예정. 이에 네티즌은 단체 채팅방에서 정준영의 몰카 영상을 공유받고 함께 가담 및 묵인한 동료 연예인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1차적으로 용준형, 이홍기 등이 '몰카 게이트' 이름을 올리면서 한 차례 논란을 일으켰지만 이들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번 '몰카 게이트'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용준형의 경우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 2016년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의 몰카 논란이 일어났을 당시 나눴던 대화라며 불법 영상이 공유된 채팅방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홍기는 오픈 카톡방에 '자고 일어났더니 난리가 났다' '걱정마쇼' 등의 말을 남기며 우회적으로 의혹을 부인했다.

용준형, 이홍기에 이어 2차 리스트에는 그동안 SNS, 방송을 통해 과시한 정준영의 인맥이 의혹을 받게 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MBC '라디오 스타'에서 정준영의 '황금폰(절친한 여성 번호들이 저장된 메시전 전용 휴대전화 )'을 폭로한 지코를 비롯해 5~6명이 용의자로 몰리며 우려를 낳고 있다 . 특히 버닝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퍼지면서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 이들은 아직까지 이번 '몰카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밖에 승리, 정준영과 친분을 과시한 연예인들은 두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정준영이 공유한 '몰카 피해자 리스트' 또한 추측의 추측을 낳고 있다. 그동안 정준영과 친분을 드러낸 걸그룹과 배우들이 몰카 피해자로 둔갑, 지라시(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것. 이번 사건과 연관없는 제3의 피해자들이 속출, 애먼 구설수에 오르며 피해를 입고 있다. 승리로 시작돼 정준영까지 퍼전 사상 최악의 스캔들. 다음 공개될 '몰카 게이트'의 인물에 연예계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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