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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빅뱅 승리가 3주 후 육군 현역 입대 소식을 전하자, 그의 '도피성 입대'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앞서 승리는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에서도 의경 시험에 응시하고, 기다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피성 입대'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날 승리의 육군 현역 입대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다'면서 승리의 입대를 반대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현재 수사 받고 있는 승리의 입대를 지연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군이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된다"라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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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입영통지서를 받았으면 입영을 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군과 수사기관이 연계해 수사는 계속 이뤄진다"고 했다. 관련 법안에 따라 입대 전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병무청에서 입대를 연기시킬 수 있다.
승리는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폭행 성범죄 마약유통 경찰유착 탈세 등의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데 이어 최근에는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지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출두해 8시간 30분 여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은 승리는 마약 성접대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으며, 마약 검사에도 응했다. 당시 승리는 "나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특히 마약 관련해 집중조사를 받았다. 각종 논란에 대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셨을텐데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겠다. 언제든 불러주시면 성실히 조사 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승리와 버닝썬 관련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성접대 의혹 제보자가 4일 카카오톡 대화 내용 원본을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서울 사무소에 제출하는가 하면, 7일 MBC는 버닝썬 자산사용명세서에 승리가 본명 이승현으로 버닝썬에 투자했고 정관 발기인으로도 이름을 올린 정황을 밝히며 세금 탈루 시도와 관련한 의혹에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또한 이와 별개로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탈세 의혹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승리는 사건 초반 국내 콘서트를 강행해 비난을 받아 이후 예정되어 있던 해외 콘서트를 취소하며 스케줄을 전면 중단했고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 많은 의혹을 해소하기까지 3주는 너무 짧은 시간일 수 밖에 없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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