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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준상이 간 기증자를 찾지 못한 가운데, 버킷리스트를 채워가며 이별을 준비했다.
간분실은 응급차를 보며 "엄마가 몇 번 저렇게 실려가다 죽었다. 다시는 누구 그렇게 보내는 거 못할 거 같아"라며 "포기하지마 또 좋은 소식 올거야"라고 다독였다.
이풍상은 "사람은 누구든 다 죽어. 나 그만 내려놔"라고 설득했지만 간분실은 단호했다. 이에 두 사람은 "사람이 바로 앞 일은 모른다. 하고싶은 일 있으면 지금 하자"라고 입을 모으며 시장 구경에 나섰다.
이풍상은 간분실에게 산에 간다고 거짓말 하고 카센터에서 일했다. 이를 전달자(이상숙)가 발견하고 간분실에게 알려줬다. 카센터로 가 속상한 마음을 쏟아내자, 이풍상은 "집에 돈 없는데 빚까지 떠넘기고 나 혼자 가버리면 당신 혼자 준이 데리고 어떻게"라며 "놀면 뭐해. 아직 그 정도 아니야"라고 설득했다.
이풍상과 간분실은 함께 "남은 가족에게 짐 되고 싶지 않다"라며 연명치료를 포기 하는 서류를 작성했다. 간분실은 이풍상이 영정사진을 준비해놓은 사실에 놀라며 눈물이 터져나와 입을 막았고, 결국 이정상(전혜빈)을 찾아가 "내 남편 내가 살려야죠. 한 번도 그이 없는 인생 생각해본 적 없다"라며 확고한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이풍상은 "우리 둘이 나란히 수술실 들어가면 우리 중이는"이라며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이정상에게도 찾아가 "우리에겐 자식이 있다"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안맞다고 해라"고 이야기했다.
간분실은 자신의 간이 맞지 않자 기증자 교환 간이식까지 언급하며 간절함을 밝혔다. 또한 이진상(오지호), 이화상(이시영)을 설득하기 위해 찾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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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풍상은 이진상에게 "형이 미안하다. 네말 다 맞다. 생각해보니 널 젤 많이 때렸더라. 솔직히 내 화를 못 참아서 감정적으로 때린 적 많았다"고 사과했다. "나 엄마한테 맞다가 기절한 적도 있다. 난 엄마가 너무 미웠다"라며 "네 맘 헤아려주고 보듬어 줬어야 했는데 무조건 다그치기만 했다. 네 가슴에 한 맺힌거 미안해"라며 "형 다른 소망 없다. 집에 들어와서 예전처럼 같이 살자"고 말했다.
다음날 이진상은 검사를 받았지만, 지방간으로 당장 이식할 수 없었다. 이정상은 이화상을 찾아가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하며 "시간이 없다. 오빠 저대로 죽게 놔둘거냐"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화상은 "나도 모르겠다"고 소리치며 "외상(이창엽)이 건드리지마. 외상이 내가 키웠어"라고 응수했다.
이외상(이창엽) 과거 이풍상이 자신을 고아원에 버린 일을 회상하며 괴로워 했다.
이풍상은 케이크와 꽃다발을 들고와 간분실에게 "결혼기념일 미리 당겨서 하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케이크를 앞에 두고 과거를 회상했다. "다음에 또 나랑 결혼할거냐"는 말에 이풍상은 "당신한테 너무 미안해서 또 살자는 말 못하지. 하나도 없는 사람 선택해줘서 고마워. 결혼기념일 초라하게 해줘서 미안하고"라고 말했다. 간분실은 "내년에 정식으로 20주년 파티하자. 해외여행도 가고"라며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노인분장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풍상은 노인 분장을 한 아내를 바라보며 "이렇게 함께 늙어가고 싶었는데, 나 당신하고 오래 살고 싶어"라고 마음을 내비췄다.
한편 노양심(이보희)이 이풍상을 찾아와 "내가 간 줄려고 왔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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