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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고아성이 영화 '항거' 촬영 소감을 전했다.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만세운동 이후, 고향 충청남도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이 서대문 감옥에 갇힌 후 1년여의 이야기를 담은 '항거'에서 고아성은 유관순의 나라 잃은 서글픔, 그럼에도 꺽이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눈빛과 표정을 통해 진진하게 담아낸 냈다. 표정과 걸음걸이는 물론 생각까지 그 시절 유관순이 했을 고민을 마음으로 느끼며 진심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고아성의 진심이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이날 고아성은 시사회에서 많은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질문이 어떻게 연기를 준비했냐는 것이었는데, 어떻게 준비했더라라고 말하는 순간 눈물을 흘렸다. 사실 그날 반성을 많이 했다. 프로 답지 못한 모습이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고아성은 촬영 전과 후, 유관순이라는 인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변했냐고 묻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제가 성스러움과 존경심 외에 다양한 감정이 생겼다"고 가까스로 입을 연 고아성은 "처음 이 작품을 하기로 나서 서대무 형무소에 갔었을 때 독립운동가분들 사진을 빼곡하게 붙여놓은 방이 있었다. 정말 어린 분들도 많더라. 이 주인공, 유관순 열사님 뿐만 아니라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유관순 열사님은 '왜 이렇게 까지 합니까'라는 질문에 '그럼 누가 합니까'라는 답변이 바로 돌아올 정도로 준비가 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항거'는 '정글쥬스'(2002), '강적'(2006), '10억'(2009) 등을 연출한 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등이 가세했다. 2월 27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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