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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이 더욱 예측이 불가해진 전개를 거듭하는 가운데, '1mm스러운'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다.
이들의 대화를 듣던 러시아인 다방 직원도 "내가 산장 카페에서 본 게 있다"며 놀라운 사실을 털어놓았다. 산장 카페는 불법 사설 도박장이었고, 그곳에서 만난 도박꾼들에 대해 러시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그 사람들 사냥꾼이다. 사냥꾼 중에서도 재미로 사냥을 하는 사람들의 눈빛이에요"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그곳에서 유력 경제지의 표지를 장식했던 홍원태(오륭) 대표도 목격했다며 불안에 떨었다.
홍대표가 사냥꾼 중 한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동국은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가 어떻게 정체를 숨기고 세상에 녹아들어 유명 기업인으로 살 수 있는지 의문을 가졌다. 서영은 홍대표와 같은 사람들은 "자신이 악마란 걸 들키지만 않으면 되는 건데, 그들은 학습을 통해 평범한 인간들의 감정을 학습하면서 성장해요"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이건 한 1mm 정도의 차이랄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잖아요. 그 1mm의 디테일을 구별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라고 했다.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동국이 국민 앵커 우현을 찾아간 이유는 그가 "정의는 반드시 우리 앞에 찾아 온다"는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길 수가 없는 사건이라며 보도를 거절당한 동국. "억울하게 죽은 제 아들 그 억울함 풀 수 있는 방법 좀 가르쳐주십시오"라며 애원했지만, 우현은 "힘드시겠지만 좀 더 견디셔야 한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섰다. 모든 걸 털어놓은 동국은 "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마음은 내가 누구보다 잘 알아. 그런데 당신은 왜 입을 다물고 있는 거지? 홍대표가 범인이라고 생각했으면 빨리 잡아달라고 누구처럼 무릎이라도 꿇고 애원해야 되는 거 아냐"며 우현을 자극했다.
동국과 서영이 수사를 진행시키고 있던 사이, 수사권이 서울 광수대로 넘어갔다. 이를 지휘하는 광수대장(오창경)은 동국에게 "내가 아는 세상에서 가장 1mm스러운 놈"이었다. 아들의 사고 당시, 자신의 허리에 치명상을 입히게끔 지시한 스냅백 경호원에게 뇌물을 받는 광수대장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 갑작스런 광수대의 등장에, 동국은 "홍원태, 그 새끼가 아이 잃은 불쌍한 아버지 또 괴롭히라고 하디?"라며 광수대장과 홍대표의 연관성을 추측했다.
한편, 화장실에서 조선족 청소원에게 은밀하게 피처폰을 건네받은 우현. 광수대의 눈을 피해 비서 김시현(이주빈)과 통화했고, 김비서는 "거기서 도망쳐야 해요. 그 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절대로 죽지 마요. 당신은 죽어도 내 손에 죽어야 하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동국이 아들 장례식에서 스스로에게 되뇌던 말대로, 우현은 김비서에게 "나는 절대로 죽지 않을 거야. 내 새끼 죽인 그 놈들, 내 손으로 때려죽이기 전까진 나는 절대로 죽지 않을 거야"라는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홍대표와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라 추측되는 광수대장이 사건을 맡으며 앞날은 더욱 예측 불가해졌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8%, 최고 3.8%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 제4화, 오늘(17일) 밤 10시20분 OCN 방송.
sjr@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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