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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정민(32)이 "지금까지 잘생긴 역할을 단 한 번도 해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사바하'는 탄탄한 내공의 연기력과 강력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대세 배우' 이정재와 매 작품 평범함을 거부하는 새로운 도전으로 놀라움을 선사해온 '충무로 블루칩' 박정민이 가세해 눈길을 끈다. '동주'(16, 이준익 감독)로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 이후 '그것만이 내 세상'(18, 최성현 감독) '변산'(18, 이준익 감독) 등에서 연기력을 입증받은 박정민은 '사바하'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과 낮게 깔린 음성, 탈색한 헤어스타일까지 기존에 보지 못했던 미스터리하고 위태로운, 다크 캐릭터로 변신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날 박정민은 로맨스 장르에 대한 욕심에 대해 "솔직히 욕심도 없고 내게 제안이 들어오지도 않는다. 내 팔자인 것 같다. 늘 얻어맞고 센 역할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다 떠나 그런 멜로물 제안이 전혀 안 들어온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나는 늘 기본적으로 몇 대 맞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언젠가 나도 멜로를 할 수 있을거란 바람과 희망은 있다. 로코나 정통 멜로도 해보고 싶다. 다만 혹여 멜로를 해도 멋있는 캐릭터는 아닐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한편,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등이 가세했고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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