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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절 범인으로 의심하시는 것 같다" "제 주변에선 제가 범인 아니냐고 내기를 걸었다."
'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 그리고 살인과 암투 속에 드러나는 재벌가의 탐욕스러운 민낯과 몰락을 그린 '미스터리 격정 멜로' 드라마다. 숨돌릴틈없이 휘몰아치는 전개가 일품이다.
이날 배우들은 "대본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저희도 향후 진행 내용은 잘 모른다. 그래도 드라마가 워낙 재미있어서 촬영장 분위기가 좋다"며 화기애애하게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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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진은 "아직은 한정원이 수동적인 모습이지만, 앞으론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감독님이 절 캐스팅하신 이유는 제 전작들을 보셨기 때문 아니겠냐"며 향후 극적 변화를 예고했다. 장신영도 "태유라의 감정이 점점 흔들리고 있다. 우혁과 정원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의심이 커지고 믿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임정은·송재희 씨와 유부클럽을 결성했다. 극중에서도 자주 만나 친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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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진은 "박시후가 잘 웃어줘서 좋다. 촬영하느라 힘든데 웃는 모습을 보면 덜 힘들다. 실제 모습이랑 닮아서 그런지 우혁 캐릭터에 정이 많이 간다"면서 "처음엔 어려웠는데 키스신 멜로신이 많다보니 친해졌다. 은근히 개그 욕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말 부분은 전 이미 찍었다. 너무 힘들어서 몸살이 났지만, 결과를 알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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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는 향후 주인공들의 흑화에 대해 "차우혁이 태민호를 죽인 거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래도 주인공인데"라며 웃은 뒤 "결과는 얘기할 수 없지만 반전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희진은 "정황상 범인은 한정원에 쏠려있다. 차우혁은 이용당하는 느낌이다. 그래도 주인공인데"라며 "향후 어떤 계기가 있으면 도발을 할 수도 있다. 선역 악역 규정지으실 필요는 없다"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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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관전포인트에 대해 박시후는 "신현숙(김해숙)과 차우혁의 대립관계, 장신영의 흑화 캐릭터" 등을 꼽았다. 장신영은 "아버지가 깨어나게 되면 극적 변화가 커질 것"이라며 "정원과 우혁의 관계가 어디서 시작됐나, 정원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냐"라고 거들었다. 임정은은 "거산과 우혁이 얽힌 과거, 정원과 우혁의 격정 멜로가 많이 남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바벨 배우들은 "시청률 7프로가 나오면 장희진이 홍대에서 바벨을 드는 퍼포먼스를 할 것"이라고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19금 장면이 쏟아진 드라마 초반 시청률은 현재 2.9%로, 뜨거운 화제성을 과시했다. 이후 15금으로 전환되는 6화부터의 시청률 상승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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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에서 살아남은 태민호는 아내 한정원을 향한 소유욕과 거산그룹에 대한 야욕을 뒤로 한채 회장 집무실에서 살해당했다. 아들 태수호(송재희)의 회장 승계만을 노리는 신현숙(김해숙)은 태민호의 사망을 알리는 신문기사를 혼수상태의 태회장 얼굴에 들이대며 웃는 등 소름돋는 욕망의 화신이다. 하지만 태민호의 살해범은 나영은(임정은)과의 불륜 영상을 목격한 태수호였다. 5화 말미 태수호는 차우혁의 추궁을 회피한 뒤, 수사관들의 눈을 피해 건물에서 투신 자살을 기도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TV조선 주말드라마 '바벨'은 매주 토-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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