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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아이템'의 꼴통검사 주지훈과 절대악 김강우가 본격 대립을 예고했다. 두 남자의 악연, 그리고 아이템을 둘러싼 살인 사건이 드러나면서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신소영이 수사하던 희망나무재단 남철순 이사장을 살해한 범인은 바로 아이들 앞에서 한없이 인자한 신부님처럼 보이던 구동영(박원상). 그는 초능력 아이템인 레이저 포인터와 라이터를 소유하고 있었다. 구동영 신부는 "교만한 눈"이라고 속삭이며 레이저 포인터에서 나오는 빛으로 남철순을 옭아매 살해했다. 또한 대리기사로 위장해 김재준 부장판사에게 접근, 남철순에 대해 물었고, 이번에는 "거짓된 혀"라며 그를 죽였다. 사건 현장에 출동한 신소영은 두 살인사건이 연결돼 있음을 감각적으로 느끼고, 김재준의 입 안을 살폈다. 그리고 남철순의 눈에 붙어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의 입 속에서도 성경책의 일부분이 발견됐다.
이 사건은 강곤에게도 넘어갔다. 이한길(최진호) 차장검사가 강곤을 불러 김재준 부장판사가 조세황과 인연이 있으니 범인을 빨리 잡아야 한다며 사건을 넘긴 것. 이에 강곤은 "피해자를 위해 수사를 하는 거지, 조세황을 위해 수사하지 않습니다. 저는 법과 양심에 따라 수사 하겠습니다"라며 조세황과의 악연을 암시했다.
이상 현상에서 힌트를 얻은 강곤은 청해지청에서 몸싸움을 벌였던 고대수(이정현)의 행방을 추적했다. 그가 보여준 괴력 역시 믿을 수 없는 현상이었기 때문. 아이템 팔찌를 잃은 고대수는 이상행동을 보이며 팔찌를 향한 집착을 보이고 있었다. 이전처럼 힘을 쓰진 못했지만 자신을 쫓아온 강곤과 몸싸움 도중 그가 흘린 지갑을 보고 "내 팔찌야 내 보물이라고"라고 읊조리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한편, 강곤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청해지청으로 좌천됐던 이유도 드러났다. 검찰청의 모두가 떠받들던 조세황 앞에서도 강곤은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맞섰기 때문. 조세황은 3년 만에 서울로 복귀한 강곤에게 "복귀 축하드립니다. 강곤 검사님. 이제 파도는 거스르면 안 된다는 걸 잘 아셨죠?"라고 전화를 걸었고, 강곤은 그에게 큰 소리로 검사 선서를 읊어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아직도 강곤이 자신에게 굴복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조세황. "그래요. 아무래도 강 검사님이 날 즐겁게 해줘야겠어요. 솔직히. 검사님만큼 날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없더라구요"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강곤을 위기에 빠트릴 것임을 암시했다.
'아이템', 매주 월, 화 밤 10시 MBC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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