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가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시상자로 나서면서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 패션지 '보그'는 'BTS가 어떻게 한국의 자존심을 보이며 그래미 레드카펫을 점령했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BTS가 그래미 시상식 참석이 예고됐을 때부터 이들이 어떤 의상을 입고 등장할 지 궁금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들은 정갈한 턱시도를 입고 도착했다. 얼핏 봐도 확실한 선택, 전형적이고 고전적인 미국 스타일이었으나 두 명의 한국 디자이너, 제이백 쿠튀르(JayBaek Couture)와 김서령이 의상에 참여하면서 관념을 뒤집어버렸다"면서 BTS의 이날 턱시도가 전통과 신선함이 조화가 이뤘다고 극찬했다.
보그는 "연예계 맞춤 의상에 대해 한국엔 강력한 내수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BTS가 그래미 어워드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자국의 브랜드를 빛냈다. 음악과 패션이 어떻든 그 근본 재능은 어디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운다"고 추켜세웠다.
|
유명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도 "BTS가 그래미 시상식에 K-팝 가수로는 처음 시상을 하며 역사적인 무대를 만들었다"며 BTS의 무대 위 발언을 소개했다.
'빌보드' 홈페이지는 BTS의 앨범 '러브 유어셀프: 티어'가 올해 그래미상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에서 수상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팬들 '아미'는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
|
그래미 어워드는 해마다 흑인 가수들은 물론 EDM이나 힙합 음악 등을 등한시하는 모습으로 인종차별 논란 및 장르 편협성 논란에 휘말렸다. 그런 논란을 의식했는지 그래미 어워드는 61회를 맞아 대대적인 변화를 감행했다.
일단 이번 시상식은 다양성 이슈를 확보하고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900명으로 심사위원단을 확충했다. 남성 아닌 여성, 백인이 아닌 유색 인종, 30세 이하의 심사위원을 중심으로 평가단을 꾸렸다. 특히 알리샤 키스가 사회를 맡고 미쉘 오바마, 레이디 가가, 제니퍼 로페즈 등 여성 유명인사들이 오프닝 세리머니를 하는 등 여성의 활약에 집중, 실추된 권위를 회복하고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려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