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정문성 "이경영과 악역 호흡, 연기가 무섭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2-11 12:47


배우 정문성과 정일우가 11일 오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와 손잡고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2.1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정문성이 이경영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김이영 극본, 이용석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일우, 고아라, 권율, 박훈, 정문성이 참석했다.

정문성은 이경영과의 연기에 대해 "이경영 선배도 악역이고 저도 악역이지만 다른 악역이다. 이경영 선배는 무서운 악역이라면 저는 전형적 악역의 모습은 아니다. 저도 처음 보는 캐릭터다. 그래서 작가님,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어야 했다.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인물이고 장애가 있는 인물이다. 살인은 희열이나 권력을 가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게 내 힘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무지한 인물이다. 작가님은 '중학생 일진처럼 보이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만큼 성장이 덜돼있다는 거다. 일반적 아이들보다도 버림받은 왕족이기 때문에 훨씬 인간관계든 뭐든 형성이 안된 상태기때문에 그때 이 사람이 권력을 얻을 때의 혼돈과 잘못된 선택을 보여주는 역할이다. 그래서 마냥 무섭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어떨 땐 애같고 애처롭다. 제가 볼땐 불쌍하기도 한 입장이다. 그래서 무조건 나쁘다, 다른 역할을 했다고 해서 이질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안한다. 이경영 선배는 연기를 하다 보면 무섭다. 제가 왕자라 혼을 내듯 까부는 장면이 있지만, 그 사람의 눈을 보고 연기한다는 것이 무섭다. 그 사람의 아우라가 있다. 하다 보면 제가 이겨야 하는 캐릭터라 더 하는데 그럼 또 더 무서워지신다. 서로 '윈윈'하는 방법 같지만, 저를 만나는 모든 캐릭터들이 다 저를 돌아이로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만년 과거 준비생 박문수(권율), 사헌부의 열혈다모 여지(고아라),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샛별 왈패 달문(박훈)이 함께 힘을 합쳐 끝내 대권을 쟁취하고 조선의 사헌부개혁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복수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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