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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인물의 구축 과정은 치열했고, 힘들었다. 그렇게 탄생한 인물이 김주영이다. 김주영이 곧 김서형이다.
"시놉시스에 김주영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가족에 대해서는 인물에 대한 줄거리와 설명이 자세히 있었다. 하지만 김주영은 'SKY캐슬'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간 인물설명 정도가 전부였다. 굉장히 모호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틀을 잡아연기 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지난해 11월 23일 첫방송을 시작해 오는 2월 1일 종영하는 'SKY캐슬'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19회, 전국 기준 23.2%)을 갈아치우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 '입시 경쟁'이라는 사실적이면서 신선한 소재, 튼튼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명배우들의 완벽한 연기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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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촬영 중간이 지나면서부터는 정신과에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이겨내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계속 무너졌다. 정신과에서 주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나의 정신과 마음 상태는 '김서형의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당시의 난 김서형이 아닌 '김주영'이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김주영이 겪는 고통, 김주영의 어두운 정신상태, 외롭고 고립된 마음상태가 고스란히 내게 전해졌던 것 같다. 김주영, 그녀가 나를 계속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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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풍자 드라마다. SBS '대물', tvN '후아유', JTBC '하녀들', '마녀보감' 등을 연출한 조현탁 PD가 연출을 맡았고, KBS '각시탈', '골든크로스' 등을 집필한 유현미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김서형, 정준호, 최원영, 김병철, 조재윤 등이 출연하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SKY캐슬' 포스터·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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