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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쁜형사'가 은행원 살인사건부터 은선재 양부모 살인사건까지 60분 내내 몰아치는 신하균의 범죄 사건 수사로 역대급 몰입감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
하지만 우태석은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모방범은 검거하는데 성공했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되었다는 이유로 살인이라는 최악의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을 받지 않는 이성학이 죗값을 치르게 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던 것.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스스로를 '살인 장인'이라 표현했을 만큼 뻔뻔했던 이성학은 결국 S&S팀에게 자랑하듯 보여줬던 98년 은행원 연쇄살인사건 당시 기념품으로 간직했던 유니폼으로 인해 모방범과 함께 살인을 저지를 공범으로 체포되었고, 이는 모든 시청자들에게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충분했다.
그 중에서도 모방범을 검거한 뒤 우태석이 던진 대사 또한 압권이었다. 자신의 죄를 반성하기는커녕 목격자를 죽여야 했었다고 뻔뻔스레 응하는 모방범이 말이 아직 안 끝났는데 어딜 가냐고 하자 우태석은 "필요한 건 다 들었어. 더 듣다가는 내가 너 죽이겠다"고 건조하고 냉철한 어투로 말하며 범접 불가능한 나쁜형사만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처럼 '나쁜형사'는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긴박감 넘치는 폭풍 전개로 60분 내내 안방극장을 뒤흔든 가운데 다음주 대망의 종영을 앞두고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우태석과 은선재의 13년에 걸친 관계가 결국 어떤 결말을 장식하게 될 것인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 25-28회 방송은 오는 27일(일)에서 28일(월)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4회를 연속으로 몰아볼 수 있다. 매주 월, 화 밤 10시 본방송.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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