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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내가 이 썩은 학교의 민낯을 보여줄 결정적 증인이자, 증거야"
이날 방송에서 수정은 행정실에 잠입한 민지를 통해 명호(신담수)가 작성한 채용 비리 리스트를 보게 됐고, 명호를 추궁하던 끝에 세호(곽동연)가 오천만원을 대신 갚아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분노한 수정은 세호를 찾아가 왜 자신의 인생에 끼어드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거칠게 항의하는 수정을 보며 충격을 받은 세호는 9년 전 수정이 기초생활수급자라는 것을 말한 것도 복수가 아닌 자신이라고 털어놔 수정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세호는 이유를 묻는 수정에게 덤덤히 "너랑 강복수 찢어놓으려고"라고 전했고, 화가 치민 수정은 세호의 뺨을 때렸다. 이에 오히려 차가운 웃음을 되찾은 세호는 몰래 찍은 복수와 수정의 사진을 꺼내 보이며 "강복수를 위해서라도 헤어져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협박을 가했다.
괴로워하던 수정은 민지로부터 복수가 자신 때문에 채용 비리를 파헤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또 한 번 깊은 고민에 빠졌고, 결국 집 앞에 찾아온 복수에게 "강복수, 우리 헤어지자"라며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갑작스런 이별 선언에 놀라는 복수에게 "너 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우리 9년도 잘 버텼으니까"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복수는 "오세호 그 자식이 또 협박했어? 학생이랑 사귈 거면 니 선생 자리 내놓으래?"라며 "그것 때문이면 나 그깟 학교 때려 치면 그만이야"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수정은 복수를 위해 평생 걸어온 교육의 길을 포기한 박쌤과 아들의 졸업장이 소원인 어머님, 그리고 복수를 지키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며 자리를 떠났던 터. 이어 수정의 집 앞에 눈물을 글썽이며 오도카니 서있는 복수, 대문 뒤에서 숨죽여 우는 수정의 모습이 담기면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복수와 이별을 결정한 후 수정은 설송고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 거침없는 행동에 돌입했다. 또 다시 이사장실로 쳐들어간 수정이 세호에게 받았던 오천만원이 든 돈 봉투를 던져 보인데 이어 자신의 이름이 기입된 채용비리 리스트를 내밀며 "꼭 써. 내 이름"라고 말한 것. 이에 세호가 "손수정, 너 미쳤어?"라고 답답해하자, 수정은 "누가 더 미쳤는지 보여준다는 말 잊었어? 이제부터 시작이야"라며 일갈했다. 이어 '당신의 부탁' 사무실을 찾은 수정은 채용 비리 부분에서 망설이는 복수와 경현, 민지의 이야기를 듣게 되자,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내가 증언할게. 내가 이 썩은 학교의 민낯을 보여줄 증인이자, 증거야"라며 단단한 결심을 전했다. 설송고를 향한 사이다 행보를 예고하는 수정의 결단이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 장면은 이 날의 최고시청률 7.3%를 기록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유승호 슬픈 눈빛에 오늘 또 심쿵", "조보아 오늘 걸크러쉬 대박!", "곽동연, 폭주와 애틋을 오고가는 표정연기 정말 ?오", "복수랑 수정, 헤어지지 마요", "좋아하는 마음을 그렇게 표현하다니..세호 나쁘다", "복수, 얼른 시원하게 복수하고 졸업해서 예쁜 사랑 했으면 좋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25, 26회 방송분은 22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사진제공 = SBS '복수가 돌아왔다'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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