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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트로트 꿈나무인 아버지를 위해 매니저를 자청한 이채영은 그동안 트로트 가수 박현빈, 홍진영과 만남을 주선한데 이어 아버지의 보컬 레슨을 준비하며 서포트했다. 특히 이채영은 직접 준비한 아버지의 프로필과 뮤직비디오 영상을 들고 국내 유명 기획사 투어를 하며 아버지의 꿈을 위해 두 팔을 걷은 것.
프로필을 전달했던 기획사 중 하나인 개가수(개그맨+가수) 손헌수의 회사에서 오디션 제의가 들어온 것. 현재 기획사 대표로서 다양한 대형 행사를 주최, 일명 '행사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손헌수는 개가수가 아닌 기획사 대표로서 이채영의 아버지 오디션 심사를 봤다.
심사위원이었던 손헌수는 오디션을 마친 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음색인데 아버님의 음색은 정말 좋다. 내가 가지고 싶은 음색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다만 매니저인 이채영에게는 "아버님이 음색과 예능감은 좋지만 딸에게 의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마추어적인 자세 개선이 필요하고 불안한 호흡과 음감도 고쳐야 할 것 같다. 60년간 해온 호흡을 단시간에 바꾸기 쉽지 않다. 단 시간에는 무리다. 지금 당장 데뷔는 힘들며 1, 2년 뒤에 다시 준비해 오디션을 보자"고 제안했다.
'관악산 호랑이' 이채영의 아버지에겐 너무 먼 트로트 가수의 길. 뛰어난 예능감과 매력, 음색을 가진 '관악산 호랑이' 아버지가 아쉬웠던 호흡과 음감을 고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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