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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기품 넘치는 재벌가 여인들의 뒷모습!"
무엇보다 장희진-김해숙-임정은은 '바벨'에서 거산家 남자들의 내조를 책임지는 여자들로, 태민호(김지훈)과 결혼 후 가족에게 이질감을 느껴 멀어지고 싶어 하는 한정원 역, 거산 家 안주인으로 태수호(송재희)를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건 신현숙 역, 남편 태민호와 쇼윈도 부부로 정략결혼의 표본을 보여주는 나영은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장희진-김해숙-임정은이 따스한 아침 햇살이 내리쬐는 집 마당에서 각기 다른 '싸늘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한정원, 신현숙, 나영은이 출장길에 오르는 태민호, 태회장(김종구)을 배웅하는 장면. 한정원은 태민호의 비릿한 웃음을 머금은 인사에 어색함을 느끼지만 애써 태연한 척하는 반면, 신현숙은 태회장을 경멸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나영은은 이런 상황에 관심 없다는 듯 가식적인 평온함을 내비치는 것. 거산家 가족들이 무슨 일로 인해 이렇게 스산한 분위기를 풍기는지, 극 중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 측은 "이 장면은 캐릭터들의 각기 다른 생각이 한 데 뒤섞인 많은 사연이 내포된 장면"이라며 "1초 놓칠 수 없는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할 '바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은 1월 27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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