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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장희진-김해숙-임정은, 재벌가 여인들의 3인 3색 '출근길 배행'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1-15 08:4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기품 넘치는 재벌가 여인들의 뒷모습!"

TV CHOSUN '바벨' 장희진-김해숙-임정은이 기품 넘치는 자태 뒤 싸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3인 3색 '배행 낯빛'이 포착됐다.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 하이그라운드, 원츠메이커 픽쳐스)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 그리고 살인과 암투 속에 드러나는 재벌가의 탐욕스러운 민낯과 몰락을 그리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드라마이다.

무엇보다 장희진-김해숙-임정은은 '바벨'에서 거산家 남자들의 내조를 책임지는 여자들로, 태민호(김지훈)과 결혼 후 가족에게 이질감을 느껴 멀어지고 싶어 하는 한정원 역, 거산 家 안주인으로 태수호(송재희)를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건 신현숙 역, 남편 태민호와 쇼윈도 부부로 정략결혼의 표본을 보여주는 나영은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장희진-김해숙-임정은이 따스한 아침 햇살이 내리쬐는 집 마당에서 각기 다른 '싸늘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한정원, 신현숙, 나영은이 출장길에 오르는 태민호, 태회장(김종구)을 배웅하는 장면. 한정원은 태민호의 비릿한 웃음을 머금은 인사에 어색함을 느끼지만 애써 태연한 척하는 반면, 신현숙은 태회장을 경멸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나영은은 이런 상황에 관심 없다는 듯 가식적인 평온함을 내비치는 것. 거산家 가족들이 무슨 일로 인해 이렇게 스산한 분위기를 풍기는지, 극 중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희진-김해숙-임정은의 3인 3색 '배행 낯빛' 장면은 지난 3일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추운 날씨 속 진행되는 촬영에도 세 여배우는 각자의 동선에 서서 오랜 시간 감정을 잡고, 조용하게 대사를 반복해서 읊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이어 장희진, 김해숙, 임정은의 내면 연기가 한 프레임 안에 어우러지면서,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만개한 장면이 탄생했던 것. 하지만 감독의 '컷' 소리와 동시에 연기에서 빠져나온 세 배우는 얼굴 가득 미소를 띤 채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으로 현장의 열기를 돋웠다.

제작진 측은 "이 장면은 캐릭터들의 각기 다른 생각이 한 데 뒤섞인 많은 사연이 내포된 장면"이라며 "1초 놓칠 수 없는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할 '바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은 1월 27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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