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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류승룡(49)이 "다이어트 때문에 '치느님' 눈 앞에 두고 한 입도 못 먹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극한직업'은 류승룡표 코미디 진수가 담긴 작품으로 입소문을 얻으면서 관객의 기대치를 높였다. 앞서 류승룡은 '내 아내의 모든 것'(12, 민규동 감독) '7번방의 선물'(13, 이환경 감독) '염력'(18, 연상호 감독) 등을 통해 '충무로 희극지왕'으로 등극한바, '극한직업' 역시 전매특허, 하드캐리한 코믹 연기를 펼쳐 새해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극 중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해체 위기 마약반의 좀비 반장으로 변신한 류승룡은 숨 쉬듯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와 기상천외한 코믹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무엇보다 그는 날렵한 형사 캐릭터를 위해 7개월간 치킨, 밀가루, 탄수화물 등의 음식을 자제, 식단조절을 하며 12kg을 감량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현장에서 정말 치킨을 많이 먹었는데 배우들이 일부러 내 앞에서 맛있게 먹더라. 너무 괴로웠다. 치킨을 튀기자마자 먹는데 너무 바삭바삭하고 맛있게 먹더라. 바삭바삭한 소리부터가 너무 힘들었다"고 웃었다.
특히 류승룡은 '극한직업'에서 대박을 터트린 '수원왕갈비치킨'에 대해 "한 번도 맛을 보지 못했다. 배우들이 먹는 표정만 부러움의 눈으로 쳐다봤을 뿐이다"며 "사실 '염력'에서 너무 살을 찌웠다. 이번 작품에서 찌웠던 걸 다시 없앴던 과정이었다. 웃프게도 '염력' 때 치킨을 많이 먹었다. 치킨을 먹고 살을 찌웠는데 그 살을 빼기 위해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걸리더라. '염력' 때 12kg 찌운 거를 '극한직업' 때 뺀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뜨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가세했고 '바람 바람 바람'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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