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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이 반환점을 돌았다. 48부작으로 계획된 작품에 지난 5일까지 24회가 방송됐다.
방송 내내 논란을 만들어냈다.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담아낸 휴먼 멜로 드라마다. 특히 다른 이의 자식을 내 자식처럼 키울 수 있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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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악역을 맡은 오윤아는 나름대로 자신의 역할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연기하는우나경 캐릭터가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공감 안되는 캐릭터가 맞다. 그런데 그것을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 내 숙제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내가 진심으로 느껴야 공감을 얻어낼 수 있어서 대본도 많이 보고 공감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이 상황에선 이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고 웃으며 "작가님이 인물에 대한 상황을 잘 만들어주셔서 우나경을 깊이 들여다보면 설명이 안되는 신이 없다. 나는 (내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이럴수 밖에 없을 것 같고 공감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우나경은 간절함과 절실함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는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이기적일 수 있지만 가장 솔직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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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이 열리며 이제 두 부부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오리무중에 빠졌다. 하지만 이 궁금증이 '신과의 약속'을 더 궁금하게 하는 자극제가 될 수도 있다. '신과의 약속'이 남은 한 달 반 동안에도 꾸준히 인기를 모을 수 있을까.
고양=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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