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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승준, 현빈 향한 의리 돋보이는 '현실 연기'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12-31 09:10 | 최종수정 2018-12-31 09:1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승준이 감각적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승준은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제이원을 이끄는 핵심 인물인 경영전략이사 박선호 역으로 배우들과의 호흡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연기력까지 마음껏 발산하며 활약 중이다.

지난주 방송분에서는 진우(현빈 분)의 대표 자리를 정리하려는 병준(김의성 분)의 의중을 알 수 없는 속내에 당황하고 이어 자신의 조언도 마다하고 그라나다로 넘어가 재차 게임에 접속한 진우가 가망없는 퀘스트를 진행 중에 보내온 의미심장한 유언장을 받기까지 하며 혼란을 겪는 선호의 모습이 비춰졌다.

이승준은 극중 진우가 겪고 있는 비현실적인 상황에 차마 그 행동들을 이해할 수 없어 괴로운 선호의 심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답답한 마음에 예민하고 조급해지는 모습이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으로 비춰지면서 완성도 높은 전개를 돕고 있는 것. 당황과 혼란의 연속인 선호의 '멘붕 모먼트'조차 멋있게 그려내는 이승준의 감각적 연기가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진우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하는 진정한 의리가 엿보이면서, 서글서글하고 무던해 보이지만 매우 이성적이고 강단있는 면모가 돋보이며 인물의 멋과 매력을 더했다는 평.

방송 말미에는 정훈(민진웅 분)의 사망소식이 전해져 선호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진우의 유언장에는 누군가 죽을 시 게임 서버를 닫아달라는 부탁이 적혀있고, 진우는 여전히 퀘스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호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듯 매 회 활약을 거듭하며 전개에 힘을 싣는 주역으로서 존재감을 다하고 있는 이승준이 남은 회차를 통해 풀어낼 예측불가 행보와 대체불가 열연에 기대가 높아지는 바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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