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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무려 데뷔 15년 만의 첫 단독콘서트였다. 올해 초 '슈퍼루키'로 선정되며 2018년을 기분 좋게 시작한 가수 김용진. 최근에는 '왕중왕전' 타이틀을 따내고 생애 첫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면서 한해를 뜻 깊게 마무리했다.
김용진은 지난 25일 경기도 군포시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2018 불후의 명곡 슈퍼루키 김용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공연은 '김용진'다웠다. 특유의 따뜻한 인성이 구성 전체에 골고루 작용하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는데, 객석에서 나오는 작은 반응 하나하나에 리액션하는 등 정성을 다 해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첫 곡으로 자신을 처음 세상에 알려준 노래 '봄날'로 시작한 김용진. 그는 무대를 마치고 "공연일이 크리스마스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지 몰랐다. 정말 꿈만 같은 순간이다. 생애 이런 순간이 찾아올 불이야...'김용진'이라는 이름으로 공연하기까지 1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어떻게하면 즐겁게 해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호응을 잘 해주셔서 큰 힘을 얻는다"며 공연을 이어갔다. '기억해줘', '사랑이 있을까', '불러본다' 등 OST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였고, 관객들은 공연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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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은 "'불후의명곡'에 나왔던 곡들은 경연곡이다보니 '내일이 없다'는 마음으로 편곡한 곡들이다. 그만큼 한계치까지 끌어올려 혼신을 다하는 곡이라 편곡은 멋있지만, 소화하기가 힘들다. 보통 공연을 하면 키를 낮추는데, 그렇게 하면 또 그맛이 안 나는 거 같아서 한 번 힘을 내봤다"고 설명하기도.
뜨거운 분위기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 '님과 함께'를 부르며 난생 처음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팬들을 생각하며 적은 자필 편지를 직접 낭독하며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MC배와 함께 한 코너에서는 팬들과 유쾌하게 소통하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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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은 "올해 정말 감사했고, 여러분이 있었기에 노래할 수 있었다"며 "온 세상에 있는 복 여기 계신 분들이 다 가져가셨으면 좋겠다"며 재차 고개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용진은 '불후의명곡'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 할 수 있는 무대들을 만들어내며 업계의 인정은 물론, 인지도와 팬덤을 천천히 확보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 같은 분위기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었던 기회로 평가된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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