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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암투병 허지웅 “마음 조급해져...母, 빨리 좋은 분 만나길”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12-24 09:26 | 최종수정 2018-12-24 09:27



암투병 중인 허지웅이 어머니가 빨리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tvN '아모르파티'에서는 후쿠오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싱글 황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머니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 허지웅은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 난 태어나서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 엄마 앞에서는 힘들다는 이야기를 죽어도 못한다. 언젠가는 무릎베개하고 누워서 울어보고 싶은 생각도 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으니까 언젠가 내가 (행복하게)다 풀어드리면 되겠지'라고 막연하게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살았는데 세상일은 모른다. 내가 더 일찍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약간 조급해졌다. 빨리 어떤 좋은 분을 만나시면 좋겠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지난 12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고 항암치료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액 암의 종류라고 합니다.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 지 좀 되었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확진까지 이르는 요 몇 주 동안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미리 약속된 일정들을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제 마지막 촬영까지 마쳤습니다. 마음이 편해요. 지난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함께 버티어 나가자'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삶이란 버티어 내는 것 외에는 도무지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 마음속에 끝까지 지키고 싶은 문장 하나씩을 담고,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냅시다. 이길게요. 고맙습니다"고 병을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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