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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모친 빚투 논란'에 휘말린 개그우먼 김영희가 출연중이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한다.
MBN측은 19일 김영희의 '동치미' 하차 소식을 전했다. MBN은 김영희의 하차는 프로그램 개편 시기를 맞아 이뤄진 재정비의 일환이며 "이번 빚투 논란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영희는 모친 권씨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빚투 논란'(#빚too 나도 떼였다, 연예인 가족의 빚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채무 관련 의혹을 폭로하는 것)에 휩싸였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18일 방송된 SBS '연예가중계'에서는 A씨와 김영희 모친의 문자 대화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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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고향 친구였던 김영희 모친 권 씨가 1996년에 6600만원을 빌려가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법원의 판결문을 공개했다. A씨는 "차용증도 받았고, 공증도 받았고, 법원에 판결 연장도 늘 해오며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있다. 하지만 연락이 두절돼 받을 수 없었고, 딸인 김영희가 연예인이 된 뒤 SNS를 통해 연락하니 명예 훼손 고소 협박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최근 연예인 빚투 관련 말들이 나오자 권 씨가 통장으로 고작 10만원의 돈을 주면서 '입막음'을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버젓이 살아있는 아버지를 죽었다고 한 것도 거짓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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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가속화 되자 김영희는 빚투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던 건 "돈을 빌렸다는 걸 몰랐다는 게 아니라 돈을 빌리고 무책임하게 도망가지 않았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10만원을 입금한 사실에 대해서는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어머니가 10만원씩이라도 보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하며 "자식 된 도리로 아버지의 남은 빚을 변제할 의향이 있다. 다만 나와 어머니가 악질모녀라는 오해가 너무 괴롭고 슬프다"고 억울해 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