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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타는청춘' 금잔디 "이서진과 연결? 광규 오빠랑 연락만" (인터뷰)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12-19 11:28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금잔디가 '불타는 청춘'을 불태웠다. 출연 이후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소탈한 매력부터 귀를 사로잡는 실력까지. 워낙 트로트계에서는 유명하지만,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금잔디는 18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보고싶다 친구야' 특집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화제로 떠올랐다.

2018년 마지막 여행으로 경상북도 '문경'을 찾은 청춘들은 사극 배경으로 익숙한 '문경새재'를 방문했고, 이 곳에서 새 친구로 등장한 금잔디를 발견했다. 그는 일년 전 김광규의 쇼케이스를 도와주기 위해 출연하며 청춘들과 인연을 만들었던 터다.

그는 "다시 한번 나오겠다는 말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기뻤다. 잊고 지낸 청춘을 불태우고 가겠다"며 소감을 밝혔고, 김광규는 "금잔디의 위상을 느끼려면 휴게소로 가라", "휴게소의 방탄소년단'이라고 그녀를 소개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금잔디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정상에 오르며 이를 입증하고 있는 것. 특히 금잔디가 트로트메들리를 부르는 장면에서 시청률이 8.5%(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까지 치솟으며 최고 시청률을 장식하기도 했다.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김잔디와 이야기를 나눴다.

- 불타는청춘 출연 소감이 궁금합니다

정말 감사하죠. 제가 사실 다른 분들처럼 추억을 되살려 드릴만 한 그런 인물은 아닌데. 1년 전이죠? 작년에 김광규 씨 쇼케이스에 특별 출연했는데, 그때 '저 좀 불러주세요' 했던 것을 기억해주셔서 이렇게 출연하게 된 거 같아요. 언니 오빠들이 기억해주시고, 초대해주셨다고 하니까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변 반응도 궁금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 감사하고 조금은 자부심 생긴 것 같아요. 처음 '불타는청춘' 출연 소식을 듣고 정말 많이 설šœ楮? 혼자 1박 2일 여행을 떠나고 짐을 꾸리는 게 처음이었거든요. 음식도 해가고 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정말 많았어요. 제가 사실 예쁜 척을 하고 그런 것을 잘 못하고 어른들께도 공손한 편이고 끼를 잘 못 부려서.'다큐'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실생활 모습이 그대로 나온 것 같아요.

- '휴게소의 방탄소년단'이라는 별명도 인상적입니다.

아이고,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방송에서 김광규 씨가)정말 많이 과찬해주셨어요. 가끔 그런 별명을 듣는데,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정말 죄송한 일이죠. 절 미워하진 않을지 모르겠어요. 걱정도 되고요. 저는 아직 그런 인물이 아닙니다. 그저 고속도로에서 어르신들에게 조금 사랑을 받고 있는 정도죠. '방탄소년단'이라는 호칭은 그 분들께서 최고이기 때문에 아마 '최고'라는 의미로 그렇게 말씀해주신 거 같아요. 제가 더 열심히 해야죠.

- 트로트 메들리를 부르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기록했는데,

트로트 음악을 하면서 그렇게 노래를 편하게 부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요.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에 어쩌다 한번 출연하는 정도죠. 그 외에는 거의 트로트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큰 프로그램에서 부르다 보니 많은 시청자분들이 들어주신 거 같아요. 아마 다른 누가 불렀어도 많이 화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 이상형인 이서진 씨와는 연락이 닿았나요

촬영하고 나서 아직까지 김광규 씨와 문자 연락만했어서. 그런데 막상 그렇게 연결을 해주신다고 해도 저는 그렇게 못할 거 같아요. 그냥 저는 이상형으로 말씀 드렸을 뿐이죠.(웃음)

-'불타는 청춘' 계속 출연하게 되는 건가요

불러만 주시면 막내이기 때문에 편할 거 같아요. 오지랖이 넓은 편이라 동생들이 있으면 신경을 써줘야하고 그럴텐데.'불청' 언니 오빠들이 배려가 많아요. 가기 전에 생각했을 때는 워낙 왕년에 스타여서 까칠하시고 그럴 것 같았는데, 완전히 생각을 깨주셨어요. 박선영, 연수 언니께서는 엄마보다 더 챙겨주시더라고요. 아무 것도 못하게 하고. 만약 또 출연하게 된다면 막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어요.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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