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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형사' 삐에로 조커 살인마 등장…3주 연속 1위 '최고 10.1%'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2-19 13:0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나쁜형사'가 삐에로 조커 가면을 쓴 살인마의 등장으로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천재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수사를 그린 범죄드라마로 60분 내내 휘몰아치는 전개와 감신하균, 이설, 박호산, 김건우 등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열연, 그리고 짜임새 있는 연출과 감각적인 영상미, 배경음악 등이 더해져 스타일리시한 감성 액션 범죄수사 장르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1-12회 방송은 삐에로 조커 가면을 쓴 살인마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 숨에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 삐에로 조커는 살인을 저지른 후 CCTV 앞에서 태연하게 '나 장형민은 살아있다'라고 쓰여진 종이를 보여줘 우태석(신하균)을 비롯한 S&S팀과 경찰 모두를 혼란 속에 빠뜨렸다. 그러나 언제나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범인의 생각을 앞지르는 날카로운 수사 능력을 지닌 우태석은 범행 방식을 보고 단 번에 그가 진짜 장형민(김건우)이 아님을 알아냈다. 그것도 모자라 살해 방식을 살펴보고 나서 범인이 도축을 배운 사람이라는 것까지 추정해내며 남다른 수사 능력을 증명해 냈다.

이후, 또 다시 발생한 살인 사건 현장에 나간 우태석은 사건 주변을 둘러싼 인파 중에서 "가면 뒤에 숨은 겁쟁이가 관심을 끌어보겠다고 발악하는 겁니다"라는 말에 미묘하게 반응한 주성을 발견하고는 그를 용의자로 지목해 추적을 시작해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용의자의 뒤를 쫓아 들어간 냉동창고 보일러실에서 태석은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주성의 전기 충격기 공격에 쓰러졌지만, 때마침 나타난 S&S팀의 동윤(차선우)과 경찰들의 목소리에 용의자가 도망을 가면서 가까스로 위험에서 벗어났다.

여기서 형사 우태석의 센스는 빛을 발했다. 목숨이 위험한 순간에도 기지를 발휘해 용의자의 손을 물어 뜯어 DNA를 확보했던 것. 이는 지난 1-2회 방송에서 장형민을 잡기 위한 덫을 놓기 위해 일부러 강펀치를 날린 후 거기서 묻은 피로 함정을 팠던 우태석의 모습과 오버랩 되며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느낌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충분했다.

한편, 우태석과 S&S팀원들은 삐에로 조커 살인마가 살인 현장을 생중계하는 영상 속에서 단서를 발견해 또 다시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삐에로 조커 살인마는 동윤을 납치했고, 태석은 동윤을 데리고 있다는 음성이 변조된 누군가의 협박 전화를 받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다음주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나쁜형사'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사건들과 신하균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텐션, 그리고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부동의 시청률 1위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11회는 8.5%, 12회는 9.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와 케이블 모든 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은 12회가 3.4%로 어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최고의 인기와 화제성을 겸비한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이에 '나쁜형사'는 이번 주 일요일(23일) 저녁 11시 05분부터 9-12회를 한 방에 볼 수 있는 재방송을 파격 편성해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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