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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1년을 넘게 이어왔던 국민 퀴즈프로그램 '1대100'이 종영한다. '1대100'의 마지막 MC 조충현 아나운서는 "마지막까지 사랑해주시고 아쉬워해주시는 시청자 분들이 계셔서 저 또한 아쉽지만, 대미를 장식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BS2 '1대100'은 18일 종영을 맞이한다. 네덜란드의 TV 프로그램 제작업체 엔데몰의 '1vs100' 프로그램 포맷을 KBS가 직접 구입해 2007년 5월 1일부터 방송했고, 2019년 12월 18일 마지막회까지 11년이란 시간 동안 시청자들을 만났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영국 등을 포함해 전세계 39개 국가에서 프로그램의 포맷을 구입했고, 방송해왔던 프로그램으로 역사 또한 깊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한국이었다. 인기를 11년 동안 이어온 것은 한국의 '1대100'이 유일했다.
조 아나는 첫 손님이던 신현준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다시 전했다. 그는 "'1대100'에서는 MC의 첫 손님이 굉장히 중요하더라. 그래서 신현준 형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어찌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지 않나. 섭외를 받으면 퀴즈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제가 MC가 됐다고 하니 흔쾌히 출연해 주셔서 감사했다. '너무 축하한다'고 하시면서 선뜻 나와주신 것이 특히 감사하더라. 제가 직접 섭외해서 모신 거라 더 기억에 남았고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조 아나는 종영에 대해 아쉬워해주는 '럭키세븐' 청취자들과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전에 '조충현의 럭키세븐'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청취자 분들이 '1대100 종영 아쉽다'고 해주시더라.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라는 것을 알고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셨다. 그동안은 '1대 100'의 MC 조충현이었는데 앞으로는 그런 타이틀이 없으니 또 다른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것이 저의 목표다. '1대100'을 통해 저도 단독 MC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웠으니 앞으로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1대100'은 단계, 단계 문제를 풀어가며 다음으로 나아가는 프로그램. 이 때문에 조 아나도 "매회 도전하고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간다는 것에 환희와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반 정도 진행을 하면서 현재 상황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지더라도 도전하면서 성취감도 얻고 발전하는 조충현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며 "새로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조충현이 되고 싶고, '조충현이 하면 이 정도는 된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믿보 아나운서'의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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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폐지로 사라지는 '1대100'이기에 아껴왔던 문제들도 대방출한다. 조 아나는 "10년을 쌓아온 문제들이 있으니 제작진들이 카운터펀치로 준비했다. 아껴왔던 문제를 대방출했으니 크리스마스의 선물 같은 문제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1대100'은 1명의 도전자가 100명을 상대로 문제를 풀며 겨루는 서바이벌 퀴즈 프로그램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퀴즈와 1인의 용기 있는 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18일 오후 7시 55분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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