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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박금병은 수일(최수종 분)에게 나홍주(진경)을 집까지 바래다주라고 했다. 강수일은 마침 나홍주를 생각하고 있다가 나홍주를 집까지 데려다 줬다. 나홍주는 술기운이 올라 덥다며 "너무 답답하고 토할 것 같다"고 말했고, 강수일은 "술취해서 그런 것 같다. 찬바람을 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차를 세워줬다. 나홍주는 그 틈을 타서 강수일의 팔짱을 끼고 걸으며 "넘어질 것 같아 그런다"고 핑계 댔다. 차에서 내린 나홍주는 강수일에게 팔짱을 꼈다.
이후 강수일은 나홍주를 집 앞에 데려다줬다. 이때 나홍주는 강수일에게 다가갔고, 고개를 돌린 강수일에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은 동시에 화들짝 놀랐다. 나홍주는 "미국식으로 뺨에다가 뽀뽀하려고 했는데 강쌤이 돌아보길래 그랬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강쌤 입술을 일부러 훔친 건 아니지만 도둑질한 죄 달게 받을게요. 죄송해요 강쌤"이라며 비틀거리며 집으로 들어갔다. 강수일은 나홍주를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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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옥은 김도란 친부 강수일(최수종 분)에 대해 알면서도 숨겼다. 금옥은 요즘 치매기가 있다고 둘러대며 "난 그런 기억이 없다"며 모른 척했다.
김도란과 왕대륙(이장우 분)은 결혼에 도움을 준 수일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양복선물을 해주기로 했다. 수일은 대륙과 도란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내가 정말 아빠로 앉아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독백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서랍 속에 앨범을 넣던 수일은 실수로 도란의 어린 시절 사진을 떨어뜨렸다. 과일을 건네주기 위해 그의 방을 찾은 미스조(황효은 분)가 이를 발견해 그에게 "혹시 딸이 있으셨냐"며 물었다. 이에 수일은 "왜 남의 방에 허락도 없이 들어오냐?"라고 하며 불같이 화를 냈고, 미스조는 울면서 방 밖으로 나갔다.
김도란과 왕대륙은 집에서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김도란이 '여보'라는 애칭까지 부르기도 했다. 이때 친구인 유진(임지현 분)은 "할머니(금옥)가 위암이신데 너를 꼭 보고 싶어하신다"며 병원에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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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옥은 김도란의 손을 잡고 "도란아, 놀라지 말고 들어. 니 친아빠 살아있어"라고 고백했다. 김도란은 "네? 제 친아빠가 살아계신다고요?"라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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