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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신과의 약속'의 천지건설 대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동안 천지건설을 이끌어왔던 박근형 대신 단상에 올라선 배수빈은 단호한 눈빛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이제는 건축가의 꿈을 접고 완벽하게 기업 후계자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시켜준다.
그런가하면 앞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도미했던 오현경도 더욱 화려해진 자태로 다시 돌아와 어머니 강부자의 옆자리를 환하게 채우고 있다. 이처럼 언뜻 보면 화목하기 그지없는 대가족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폭풍 전야의 고요한 긴장감을 연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족석에 자리한 두 명의 낯선 얼굴들이 눈에 띈다. 어느새 훈남 청년으로 폭풍성장한 오현경의 아들 승훈 역의 병헌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그가 안고 있는 똘망똘망한 소년이 바로 오윤아가 자신의 아들로 데려와 키우고 있는 배수빈과 한채영 사이에서 태어난 그 아기였음을 단번에 직감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극중에서 수 년의 세월이 흐른 뒤의 장면이 공개되면서 서지영(한채영 분)과 송민호(이천희 분) 부부에게는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또 백혈병에 걸린 현우가 다시 건강을 되찾은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지난 8회 방송 말미에는 아이를 출산한 뒤 곧바로 의식을 잃은 서지영의 생사를 오가는 다급한 위기가 그려져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에 이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품고 있는 '신과의 약속' 이번주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 '신과의 약속' 9회는 오는 8일 토요일 저녁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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