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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박보검을 2년간 기다린 보람이 있다.
그러나 결국 좋은 마음으로 만났던 두 사람 앞에 현실적 문제인 '스캔들'이 터지며 위기에도 봉착했다. 휴게소 스캔들 이후 수현은 진혁에 관한 자료를 꺼내 놓으며 그를 퇴사시키라는 김회장(차화연 분)의 일방적인 통보에 한숨지었다. 이어 진혁을 스토커로 정리하기로 했다는 엄마(남기애 분)의 말에 더욱 큰 충격에 빠진 수현은 우석(장승조 분)을 찾아가 김회장을 말려 달라 부탁하기에 이르렀다. 진혁 또한 오로지 수현 걱정 뿐이었다. 기사의 댓글을 보며 수현 걱정에 한숨짓는가 하면, 회사로 향하던 중 대표실이 있는 11층을 바라보며 응원을 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던 중 남실장(고창석)의 센스로 다시 마주하게 된 수현과 진혁. 수현은 갑자기 그림을 납품하지 못하겠다는 화백을 만나기 위해 짐 하나 없이 속초에 있는 작업실로 향했고, 수현의 짐을 가져다 주려던 남실장은 진혁에게 동행을 제안했다. 이에 속초에서 만난 수현과 진혁은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등 친근한 친구 같은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진혁은 쿠바에서 찍은 수현의 사진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시집을 건네며 수현을 위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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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한 쌍이 등장한 셈이다. 청포도 같은 매력을 선보이는 청년이자 누나들의 마음을 훔치는 연하남. 그리고 또 차수현을 향한 직진 사랑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듬직한 남자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젠더역전' 드라마로 언급되는 '남자친구'지만, 적당한 애교와 듬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드는 김진혁, 즉 박보검의 매력 역시 중요한 열쇠가 될 터. '구르미' 이후 2년을 기다린 만큼 그가 보여주게 될 입체적인 연하남의 모습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남자친구' 3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9.3%, 최고 10.3%를 기록하며, 3회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또한 평균 5.2% 최고 6.0%를 기록하며 전 채널 포함 1위를 차지, 시청률 고공행진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수목드라마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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