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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커피야, 부탁해' 속 용준형의 '반전매력 모멘트'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마"→현실은 이 구역의 댓글요정? -1회
프로 작가 임현우(용준형 분)는 웹툰 아래 달린 악플을 보고 광분하는 어시스턴트 이동구(맹세창 분)를 향해 "우린 작품만 잘 만들면 돼, 제발 이런 거에 일희일비하지 마"라며 단호하게 말했지만 사실 그의 정체는 '댓글요정'이었다. 쓰레기라는 악플에 분노를 터트린 그는 밤새 댓글을 달다 잠들기도 했다. 사람들 앞에선 시큰둥해도 사실은 그 누구보다 '일희일비'하는 임현우의 반전 매력에 시동을 건 장면이었다.
'심쿵툰'의 새 어시스턴트 오고운(채서진 분)의 환영회가 있던 날, 임현우는 직원들이 깜빡하고 자신에게 연락하지 않자 제대로 삐쳐버렸다. 환영회 현장에 있는 절친 문정원(이태리 분)에게 지금 당장 집에 '그것'을 가져다 달라는 그는 "그게 없으면 일 못 하는데..(못 가져오면)내일 나 출근하기 전까지 방을 빼줬으면 좋겠네?^^"라는 귀여운 협박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상상을 초월하는 '그것'의 정체는 바로 뽁뽁이(에어캡)였다고. 작업실에서 홀로 뽁뽁이를 꾹꾹 터트리며 감정을 다스리는 그의 버릇마저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일할 때는 세상 까칠, 내 어시에게는 세상 다정, 임현우 작가님=츤데레美의 정석! -1, 2회
임현우는 누구보다 자신의 어시 이슬비(김민영 분)를 아끼면서 그녀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챙겨주는 섬세한 캐릭터다. 때문에 이슬비 대신 미녀 친구 오고운이 나타났다고 해도 갑자기 그녀를 좋아하거나 쉽사리 어시로 받아주지 않았던 것. 결정을 해도 꼭 "슬비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라는 그는 까칠하지만 은근히 다정한 '츤데레'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매회 용준형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채널A 주말특별기획 '커피야, 부탁해'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