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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리얼 우정"..박세완→장동윤 '땐뽀걸즈', '원작다큐' 감동 재현할까(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11-29 15:14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다. 포토타임을 갖는 출연진들의 모습. 영등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1.2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댄스스포츠를 통한 거제 소녀들, 그리고 소년의 성장기가 안방을 찾아온다. 원작 다큐의 감동을 되살릴 수 있을까.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권혜지 극본, 박현석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현석 PD, 김갑수,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이 참석했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ㅊ는 여상아이들의 성장기를 그린 8부작 드라마다. 지난해 방송됐던 'KBS 스페셜 : 땐뽀걸즈'를 드라마화하는 작품으로, 동명의 다큐멘터리는 방영 당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영화로 재탄생했으며 '올해의 독립영화'로 뽑히기도 했던 작품이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다. 포토타임을 갖는 김수현, 이유미, 박세완, 장동윤, 김갑수,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왼쪽부터)의 모습. 영등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1.29/
박현석 PD는 "땐뽀걸즈는 KBS의 다큐 감독님이신 이승문 감독님이 찾아내신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거제여상 아이들과 새로운 교육관을 가진 선생님이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드라마로서 재밌게 보실 수 있게 만들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보니 기대감도 쏠렸다. 여기에 원작에는 없던 남자 캐릭터인 권승찬(장동윤)이 출연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현석 PD는 "원작이 너무 좋아서 직접 찾아가봤었다. 그래서 조심스럽더라. 원작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특성이 노지 않았고 걱정되는 것은 그친구들은 실제 인물이니 그대로 그렸을 šœ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작가님이 고민하셔서 재창조한 인물들이었다. 그런 중에 극적갈등에서 가장 큰 축이 남녀 주인공에게 나뉘어 있다. 그래서 작가님이 필요한 캐릭터라서 넣으셨다. 그렇지만 어찌됐든 큰 축이나 이야기 중심은 여섯 명의 여자 아이들과 선생님이다. 그것을 고민하셨고 저도 고민하면서 진행했다. 그래서 남자 주인공이 여타 드라마의 남주는 아니다. 다른식의 남주다. 기대하시는 그런 느낌의 남주가 아니라 서포팅하는 남주가 됐다. 여주의 성장을 돕는 그런 역할이라서 남녀 관계가 바뀐 느낌도 있다. 그리고 굉장히 힘든 상황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남주에게 힘든 상황을 줬다. 그걸 개의치않고 믿고 구현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다. 포토타임을 갖는 김수현, 이유미, 박세완,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왼쪽부터)의 모습. 영등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1.29/
연기하는 장동윤도 쉽지는 않았을 것. 그러나 장동윤은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다큐를 재밌고 보고 감명깊게 봐서 원작이 드라마화 된다고 했을 šœ 우려를 많이 들었다. 말씀하신 것처럼 등장인물이 일대일 대응이 되는 스토리가 아니고 드라마다.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내가 참고할 캐릭터가 없네'라고 해서 기존 작품과 차별화를 두지는 않았다. 그래서 권순찬이란 캐릭터를 연기한 거고, 다른 친구들은 참고할 캐릭터가 존재하고 저는 없고 그런 것을 의식하면서 하지는 않았던 거 같다. 기존 작품을 준비하는 것처럼 준비했다"고 밝혔다.

'댄스스포츠'를 하는 '땐뽀걸즈'와 '땐뽀보이'의 이야기가 주로 이어지기 때문에 드라마 속에서 춤을 춰야 하는 장면이 다수 등장했다. 이에 대해 배우들은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박세완은 "리딩을 끝내고 촬영 전까지 약 2주간의 시간이 있었다. 그때부터 춤 연습을 했는데 하루에 7시간 8시간을 다같이 있는데 저희가 농담으로 '우리 인생에 이렇게 춤을 추는 시간도 있구나. 대회라도 나가야 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촬영에 앞서 춤추면서 몸으로 친해지니까 금방 친해졌다. 내 몸이 안 따라주니 억울하더라. 연습을 7시간 8시간씩 하니까 몸은 거짓말을 안 하더라"며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또 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인 이규호 역의 김갑수는 "굉장히 오래 연습을 했다. 이정도로 댄스를 하려면 한 1년 이상, 2년 이상 해야 한다고 보는데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촬영도 해야 하고 댄스도 배워야 했다. 특히 라틴댄스가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댄스를 소화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쟤들은 어떻게 배웠지 어떻게 할 수 있지'할 정도로 열심히 배웠다. 본인들도 운동도 되고 살빼는 데에도 도움이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재밌는 것은 여럿이 같이 춤을 추는데 그 안에서도 본인의 성격이나 역할의 성격이 춤 안에서도 나온다. 그걸 보면서 느꼈다. 이게 우리 젊은 배우들이 무조건 따라만 해서 춤을 추는 게 아니라 자기 캐릭터대로 춤춘다는 것을 느껴서 대견하다.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다. 포토타임을 갖는 김수현, 이유미, 박세완,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왼쪽부터)의 모습. 영등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1.29/
'땐뽀걸즈'의 주된 내용은 인물들의 성장기다. 극중 장동윤과 박세완을 둘러싼 갈등의 축을 계기로 성장하게 되는 모습들이 담길 것. 박현석 PD는 "모든 드라마는 치열하게 고민하며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어느 때보다 풍성한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시기가 됐다. 이 드라마의 시작이 다큐멘터리다. 거기서 구현한 모든 것을 찾아낼 수 없었지만, 몇 가지를 붙잡고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전달이 된다면 시청자 분들이 예쁘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중이다"고 설명하며 기대를 높였다.


배우들이 생각하는 '땐뽀걸즈'만의 매력은 뭘까. 김수현은 "댄스스포츠와 저희의 열정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미도 "좋은 사람들과 7색의 매력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도현은 "보시면 (매력을) 아실 수 있다. 꼭 봐주시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주해은은 "대본과 모든 신들의 틈에 숨은 리얼들이 있다. 서로 진짜로 우정을 쌓으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기에 틈새에 숨은 리얼 우정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요즘엔 장르물이나 자극이 강한 영화나 드라마가 많고 그런 것들을 많이 했는데 그래서 '땐뽀걸즈'를 하고 싶던 것 같다. 건강한 에너지가 많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우리의 여고시절이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하고 건강한 드라마라는 것이 가장 좋은 매력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동윤은 "'땐뽀걸즈'는 다큐멘터리의 정서와 분위기가 남아 있기도 하고, 감독님이 애드리브를 많이 허용해주셨다. 분위기에서 리얼하게 나오는 것들을 담아낸 것이 그런 분위기가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이 되더라. 그런 점들이 차이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세완은 "대사와 대사 사이 여백은 친하지 않으면 채워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촬영 전부터 춤을 추면서 친해지고 숙소 생활도 함께 하다 보니 친함이 묻어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현석 PD는 시청률에 대해 "감히 시청률을 얘기하기보다는 주시는 대로 받겟다. 조금이라도 잘 나오면 감사할 일"이라고 밝혔고, 박세완은 "5%가 넘으면 홍대에서 춤을 추겠다. 10%가 넘는다면 장동윤 오빠의 스페셜한 댄스가 있는데 그건 넘는 순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땐뽀걸즈'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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