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형사'PD "신하균 덕분에 캐스팅 가능했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11-29 14:47


MBC 미니시리즈 '나쁜 형사'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출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쁜 형사'는 연쇄 살인범보다 더 독한 형사와 더 위험한 천재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수사를 그린 범죄수사 드라마다. 허준우-강이헌 극본, 김대진 연출. 신하균, 이설, 박호산, 김건우, 차선우 등이 출연한다. 12월 3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2018.11.2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대진PD가 캐스팅에 대해 설명했다.

2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극 '나쁜형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대진PD는 "신하균이 작품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만났다. 긴장됐는데 너무나 선한 미소로 맞아줬고 재미있는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제안을 받아주셨다. 신하균이 드라마를 선택하면서 입소문이 났다. 캐스팅이 의외로 잘 풀렸다. 여기 모인 분들도 신하균의 이름을 믿고 온 케이스다. 이설은 오디션을 통해 선택했다. 연기도 어렵지만 여배우들은 이미지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캐릭터다. 이설은 '허스토리' 시사회 때 봤는데 이 친구를 언젠가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오디션 때 봤는데 역시 뭔가 있더라. 두 시간 동안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이 배우와는 어떻게든 이번에 작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신인을 믿고 갈 수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본인이 열정만 있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해낼 거라 생각했다. 좋은 배우들이 있어 성장해가고 있다. 김건우는 학교 때부터 연기 잘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본인이 출연의사를 밝혔다. 본인의 해석 만으로 드라마 캐릭터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박호산은 대세 배우다. 악역이라 조심스러웠는데 악역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해서 쉽게 성사됐다. '내 드라마가 포상휴가 안간 드라마가 없다'고 하셔서 기꺼이 캐스팅했다. 차선우는 연기자 전업을 꿈꾸고 있었고 열망이 대단하더라. 우리도 젊은 시청층을 잡기 위해 전략적인 캐스팅을 하게 됐다. 전체 배우들의 앙상블과 호흡이 좋다. 나는 담기만 하면 되는 입장이라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나쁜형사'는 영국 BBC 드라마 '루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와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호텔킹' '황금주머니' 등을 연출한 김대진PD가 메가폰을 잡고 허준우 강이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신하균 이설 박호산 김건우 차선우 등이 출연하며 '배드파파' 후속으로 12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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