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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반민정이 성추행이 있었다는 영화 촬영 장면을 공개하자 배우 조덕제는 강한 유감을 표하며 영상 전체를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반민정은 "감독님 지시에 따르면 상반신 위주니까 하체는 카메라에 안 나온다. 시늉만 하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조덕제가 전혀 따르지 않았고 실제 사고 영상을 보면 나는 내 신체 부위를 가리고 카메라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고 있다"며 "옷이 다 찢긴 상태에서 제 얼굴은 하나도 안 보이고 제 등만 보이는데 계속 문 쪽으로 도망을 간다"며 "몸이 위축되어 그냥 방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가 당한 그 사건이 매일 같이 나를 괴롭혔다. 매일 같이 악몽을 꿨다"며 "더는 최악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매일매일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라고 호소했다.
조덕제는 "반민정은 저를 강제추행치상으로 고소했다. 강제추행치상 범죄가 성립되려면 협박·폭행에 의한 성추행이어야 한다. 그래서 반민정은 제가 올린 동영상이 연기가 아닌 폭행이라고 주장한 것"이라며 "과연 반민정이 주장하는 폭행이 맞나, 아니면 정상적인 연기인가. 연기가 맞는다면 강제추행치상은 성립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반민정은 자신의 바지가 엉덩이 중간까지 내려가고 지퍼도 내려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장면을 촬영 직후 스태프 3명이 확실히 봤다고 진술했다"며 "그러나 반민정이 이 광경을 확실히 목격했다고 지명한 스태프들은 그런 사실을 전혀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반민정은 최초 해바라기센터에 전화해 진술하기를 상대 배우가 연기 중 바지를 내리려 했다고 신고했다"며 "그럼 왜 반민정이 이런 주장을 했는지를 밝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이렇게 힘센 세력에 의해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며 "13번 씬 영상 전부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반민정씨가 동의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