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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IP, 유저의 눈높이 사로잡을까?'
이런 가운데 넥슨이 지난 '지스타 2018' 현장에서 첫 선을 보인 모바일 하이엔드 MMORPG '트라하'는 예상을 뛰어넘는 큰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히트 IP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올해 초 '야생의 땅: 듀랑고'로 완전히 새로운 IP를 선보였지만 신선한 시도와 작품성에 비해 흥행에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넥슨은 내년 상반기 퍼블리싱 하는 '트라하'를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MMORPG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작에 대한 유저들의 갈망
지스타 기간 중 인기 유튜버인 '대도서관'과 '테스터 훈'이 넥슨 스튜디오에서 '트라하'를 실제 플레이하며 방송을 진행,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가운데 3300여명 이상의 시청자 수를 기록한 대도서관 방송에서는 모바일의 수준을 뛰어넘는 고품질의 그래픽과 폭넓은 커스터마이징, 전투와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는 '인피니티 클래스'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터 훈 또한 온라인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함께 무빙 중 이뤄지는 전투에 높은 점수를 줬다.
두 크리에이터가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피드백을 받았는데,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으로 예상치 못한 수준의 외형을 만들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 '무기를 교체하는 시스템이 기존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고, 무기 변화에 따른 스킬 변화를 통해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등 긍정적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선보인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가 PC방 점유율 12%를 유지하며 유저들에게 호응을 받는 것처럼, 새로운 IP에 대한 갈망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된 기능, 눈높이 충족할까?
일단 지스타에서 호평받은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기존 게임들의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예전에는 PC 모니터에 비해 스마트폰의 화면이 작아 커스터마이징은 그닥 중요하지 않았지만, 점차 화면이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필수불가결한 기능이 되고 있다.
'트라하'에선 캐릭터 피부톤의 질감까지 세부 조정 가능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대 88종의 세부 항목을 통해 디테일한 변화를 줄 수 있다. 또 전문가 수준의 세세한 묘사가 가능, 단순하게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의 다양한 창발성이 담긴 외형의 캐릭터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트라하'의 오픈 필드는 현재 6개 지역으로 개발중이며, 각각의 지역은 가로와 세로 약 5㎞ 수준으로 구현돼 있다. 또 유저가 플레이할 수 있는 전체 월드는 12x12㎞ 정도로 기존 모바일게임의 규모를 뛰어넘는다. '설산', '사막', '숲'과 같이 완전하게 다른 자연환경을 콘셉트로 제작돼 있으며, '성', '마을', '조각' 등과 같은 인공물이 적절하게 배치돼 있어 유저들은 온라인에서처럼 생활형 콘텐츠인 '공예', '요리', '대장', '고고학'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차별 포인트로는 무기를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교체하는 '인피니티 클래스 (Infinity Class)'라고 넥슨은 강조했다. 기존 게임 내 캐릭터가 하나의 클래스로 진행되는 전투방식이었다면 '트라하'에선 장착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무한 변화해 특정 클래스에 대한 구애없이 주어진 상황에 따라 무기를 사용하고 그 역할을 달리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투 스타일의 폭과 가능성을 무한으로 확장하고, 본인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스킬 및 아이템을 조합해 한계를 초월한 '탱커', '딜러', '힐러' 클래스로 활동할 수 있다.
이밖에 유저들은 클래스를 선택한 후 전투 과정에서 5가지 스킬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무빙어택'과 '수동 액티브 스킬' 장치 등을 통해 자신들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나오는 수동전투의 손맛도 느낄 수 있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기존 시장에서 탑 MMO라 불리는 타이틀들이 전작 IP의 인기를 이어 받았다면, 넥슨의 신규 대작 IP '트라하'는 압도적인 게임 수준과 차별화 요소를 무기로 유저들에게 최고 수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