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종합] '최고의 이혼' 차태현X배두나, 다시 시작할까…이엘♥손석구 재회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11-26 23:0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최고의 이혼' 차태현과 배두나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26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는 서로의 빈자리를 실감하는 조석무(차태현)와 강휘루(배두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 전 살던 집으로 돌아온 휘루는 그곳에서 석무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석무 또한 홀로 남은 집안 곳곳에 남겨진 휘루의 자취에 씁쓸해했다.

그러나 석무는 장현(손석구)가 "막상 혼자 사니까 어떠냐"고 묻자 마음에 없는 말을 했다. 석무는 "너무 평온하다. 조용하고, 생각도 많이 하고, 자아를 되돌아보다 보니까 찾을 수도 있을거 같고"라고 빈말을 했다.

장현은 우연히 동창회에서 재회한 첫사랑 세진(이영진)과 다시 만났다. 세진은 장현에게 함께 스페인으로 떠나자고 말했다. 그러나 장현은 "나 아주 오랫동안 생각했다. '너로는 부족해' 그 말. 아주 오래 생각했다. 그 말을. 나한테 부족한 건 뭐였을까 하고. 근데 이제야 알겠다"며 미소 지었다.

이후 장현은 앞서 유영(이엘)과 헤어질 때 버렸던 반지를 다시 찾아서 유영에게 향했다. 장현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걸 원한다고 말하는 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게 그거 밖에 없다. 내가 너를 정말로 원한다고. 너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너와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그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 너 놓아주려고도 했었다. 그게 더 행복하게 해주는 거 같아서. 근데 안 되겠다. 당신 사랑하면서 지켜주면서 옆에 있으면서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며 "나 되게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게 있었다. 나한테 부족했던 건 뭘까. 난 뭐가 부족한 걸까. 알게 됐다. 나한테 부족한 거는 선택하는 거구나"라며 울먹였다.

유영은 애써 회피했지만, 장현은 끝까지 "근데 나 이제 안 그럴 거다. 선택하려고. 선택하고 나머지는 다 버릴 거다"라며 "결혼해줘. 남편이 되게 해줘. 아빠가 되게 해줘"라고 프러포즈했다.


석무와 휘루는 할머니(문숙)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황급히 달려갔다. 두 사람은 병원에서 우연히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혼 사실을 들키게 됐다. 석무 어머니(남기애)는 "어떻게 안 되겠냐"고 휘루에게 물었다. 그러나 휘루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에 석무 어머니는 이혼 서류를 내밀며 "난 이걸 들고 다닌다. 우리도 몇 번이나 도장 찍고 말고, 또 찍고 참고 그랬다. 결국 이혼이라는 게 이 서류 한 장 내거나 내지 않거나 그 차이더라"며 "언제든 내면 그만이다 싶어서 무슨 보험처럼 들고 다니다 보니까 그게 또 마음이 편해졌다.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참고 사는 게 낫다는 그런 얘기하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다. 그냥 아까워서. 널 놓치는 게 아까워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석무는 휘루에게 "부부 사이라는 게 죽같다. 힘들고 아프면 제일 먼저 생각났다. 밍밍하고 별로 산뜻하지도 않은데 계속. 아까도 할머니 쓰러졌다는 얘기 듣고 무서웠다. 근데 네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 힘들고 아프면 네가 생각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 사실 감당이 잘 안 된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휘루는 "사과는 빨리 받겠다. 감당할 수 있다. 이별까지 안아야 우리 얘기가 끝난다. 난 지금이 좋다. 좋아졌다. 우리가 얘기를 하지 않냐. 미안하다 고맙다 이 쉬운 얘기를 지금"이라며 담담하게 바라봤다.

석무는 유영과 다시 시작하게 됐다는 장현의 연락을 받고 한자리에 모였다. 그 자리에서 유영은 "그 남자 사랑하지 않는다. 그 사람한테도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애정은 없지만 결혼은 할 거야. 믿지는 않지만 같이 살려고"라며 "애가 있지 않냐. 장현 씨랑 내 아이. 현실적인 선택을 한 거다. 그래도 오해는 하지 마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다. 원래 잘 맞았고, 살면서 싸울 일도 없을 거 같고. 잘 살 거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사람 아이를 좋아한다. 근데 그래도 다시 바람은 피우겠지하는 생각은 든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담담히 말했다.

석무는 홀로 지내면 지낼수록 휘루의 빈자리를 느꼈다. 휘루에게 전화해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 얘기를 하던 석무는 끝내 눈물을 흘리며 "휘루야 미안해. 베란다 화분 치울게"라고 말했다.

이후 석무는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할머니는 "노래해. 끝까지 만들어봐"라고 석무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석무 또한 "그러려고 한다"며 웃었다.

한편 집에서 뉴스를 보던 휘루는 석무가 과거 담당하던 곳에서 사고가 났다는 말에 바로 석무에게 연락을 했지만 받지 않자 집으로 달려갔다. 석무가 무사하다는 걸 확인한 휘루는 그가 다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